[TV리포트 문혜원 기자] 지난 3일 MBC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만수 코치가 출연했다.
그는 현역시절 불멸의 기록을 가진 선수이자, 현재는 SK와이번스의 수석코치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팬티쇼를 펼친 바 있다. 이만수는 '근엄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고민을 가지고 이날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 첫 안타, 첫 홈런 기록 달성, 1990년 대구 구장 깡통 투척 사건 등 선수 시절의 숨은 이야기들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 코치 시절 고생했던 일화들과 국내 복귀 후 SK와이번스 코치로서 팬티 퍼포먼스를 하게 된 과정 등을 얘기했다.
또한 현역시절 포지션이 포수였던 이만수는 당시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포수는 경기 내내 쭈그리고 앉아 있어야하고, 여러 직업병과 부상을 겪기 때문에 대부분의 야구선수들이 꺼리는 포지션이다.
자세가 불안정해서 '방귀' 같은 생리현상을 참을 수 없어 뒤에 서있는 심판에게 핀잔을 듣거나 결혼 한 달 전 급소를 맞아 모두가 걱정했다는 등의 에피소드들이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시합도중 날라온 음료수 캔에 등을 맞고 기분이 상해 바로 그 캔을 집어 관중석으로 날렸다. 이후 1만3000여명의 관중들에게 야유와 함께 음료수 병이 쏟아졌다.
뉴스데스크에서도 방송될 만큼 사회적 파장이 컸기에 그는 이 일을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근래에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후배 선수들을 보면 "한번의 실수가 야구인생에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야구는 승부가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팬서비스가 중요하다"며 관중과 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