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스피카의 손편지에서 묻어난 진심..'절대 끝' 아닌 이유

이미현 2017. 2. 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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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미현]
걸그룹 스피카의 손편지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해체 보도 사흘 만에 공식입장을 내놓은 스피카는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스피카 멤버 김보형·양지원·김보아·박시현·박나래는 지난 8일 각자 SNS에 계약해지와 관련해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이들은 "5주년을 앞두고 아무런 언지 없이 기사를 보고 당황하셨을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많은 고심 끝에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자는 결론으로 현 소속사와 계약 해지 관련 논의를 나누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상황으로는 다섯 명이 스피카로 함께 하는 날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절대 끝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피카의 말처럼 팬들은 이게 끝이 아니길 간절이 원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스피카는 데뷔 5년 차지만, 실력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2년 데뷔 당시 '이효리 회사'라고 불렸던 B2M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며 큰 화제를 받고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 이효리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출연했고, '투나잇(Tonight)' '유 돈트 러브 미(You Don't Love Me)' 등으로 음악방송 1위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글데게 2년간의 공백기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현 소속사인 CJ E&M으로 옮겼다. 공백기를 지우기 위해 보형은 JTBC '걸스피릿'에 나와 우승을 했고, 보아는 '힙합의 민족2'에서 파이널까지 진출하며 스피카 활동에 힘을 보탰지만, 팀을 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스피카는 개인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 스피카가 절대 끝이 아닌 이유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생각"이라며 멤버들을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이하 스피카 손편지 전문>

사랑하는 머큐리에게, 먼저 5주년을 앞두고 아무런 언지 없이 기사를 보고 당황하셨을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멤버들 간에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많은 고심 끝에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자는 결론으로 현 소속사와 계약 해지 관련 논의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팬분들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았지만, 상황 수습과 최대한 정확한 내용으로 전달드리기 위해, 모든 정리를 하고 이제야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다섯 명이 스피카로 함께 하는 날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지금은 절대 끝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주세요! 5년 동안 머큐리에게 받은 추억들로 스피카는 너무나 행복하고, 행복했고!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이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스피카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던, 한결같이, 항상, 머큐리와 함께라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사랑해요 머큐리. 둘셋! 지금까지 스피카였습니다! 저 멀리 밝게 빛나는 저 별빛 어깨를 두드리는 바람 모두 나를 비춰 다시 꿈을 꾸네 내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도 서로를 위해 꼭 잡은 손 다시 날 일으켜 나는 노래하네 Tonight. tonight is the night('Tonight'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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