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편지 "상처의 시간,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텼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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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앞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김현중은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친 김현중이 오는 2월 11일 전역해 팬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온다"는 공지를 덧붙였다.
이하 김현중의 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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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n]
전역을 앞둔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김현중은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며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라도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 마주보면서 하고 싶네요. 항상 고맙습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로 적힌 같은 내용의 편지가 게재됐다. 이와 함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친 김현중이 오는 2월 11일 전역해 팬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온다”는 공지를 덧붙였다.
이하 김현중의 편지 전문.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죠?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라도
안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 마주보면서 하고 싶네요.
항상 고맙습니다.
김현중 올림.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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