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한 사건 속 등장인물 6명이 4년새 세상 뜰 확률은?"

김재동 기자 2017. 1.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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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재동 기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신동욱 공화당 총재./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지난해 12월30일 숨진 채 발견된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59) EG회장의 수행비서 주모(45)씨의 죽음을 두고 박근령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저와 관계된 사건속 등장인물들이 4년새 여섯분이 세상을 떠났다”며 의구심을 밝혔다.

신동욱 총재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심근경색에 의한 급사’로 발표한 주씨의 사망에 대해 “국과수에서 발표한 내용이니까 일단은 믿어야 되고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저와 관계된 사건 속의 등장인물들이 무려 4년 동안 여섯 분이 이 세상을 떠났다. 과연 확률적으로 몇퍼센트나 될까?”며 의혹을 제기했다.

신총재는 세상을 뜬 6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5촌조카)박용철, 박용수, 2012년도에는 이춘상 보좌관, 그리고 박용철 씨의 오른팔이었던 일명 짱구파 보스 황선웅 씨가 라면을 먹다가 천식으로 사망을 한다. 그리고 정윤회 씨와 아주 가깝게 지냈던 또 한 분이 계시다”고 거명했다.

본인과 관련됐다는 2007년의 사건에 대해 신동욱 총재는 “2007년도 4월 중순경으로 기억을 하는데 육영재단에 제가 감사실장으로 재직하던 때였다. 아침 9시경 박용철 씨와 짱구파 황선웅, 그 일행 10여 명이 재단에 들어와 저에게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박용철씨는 저를 보고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썼다. 경찰들도 왔고. 그래서 저는 회의 중이니까 돌아가셔도 좋습니다라고 해서 경찰들은 돌려보냈다. 그러자 박용철 씨가 ‘어떻게 경찰을 돌려보낼 수 있습니까? 저를 폭행죄로 고소를 하셔야죠’ 하고 저에게 되물었다. 뭔가 오해가 있어서 일어난 사건인 것 같으니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하니까 자기가 받은 정보하고 다르다고 했다. 그 정보를 누구로부터 받았냐니까 박지만 회장의 비서실장으로부터 저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했다. 그게 첫 만남이었고 첫 인연이었다”

‘왜 박지만 회장은 신동욱 총재를 모함하려고 했나?’는 질문에 신총재는 “박지만 회장의 사주를 받았다는 게 아니다. 박지만 회장의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한 분의 증언자로부터 증언을 확보했는데 이 사람이 최순실 전 남편 정윤회 씨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 그래서 EG 박지만 회장의 비서실장 명함은 가지고 있지만 삼성동 사람이다라는 것까지 증언을 확보했다. 정윤회, 최순실의 사람이라는 의미다”고 밝혔다.

박지만 회장과 신동욱 총재 사이를 이간한 이유에 대해 신총재는 “1990년에 박지만 회장과 제 아내가 노태우 대통령께 탄원서를 보냈다. 그런데 그 무렵에는 박지만 회장과 삼성동 쪽이 가깝게 관계를 가지고 있던 때라고 저는 알고 있다. 저희와의 관계가 원만해지면 곤란하니 박 회장과 저를 대립관계로 만들어놔야 된다고 본 거다”고 설명했다.

신총재는 이어 “한달후인 5월중순 박용철 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큰고모 캠프에서 중국의 재경부 장관을 만나러 가야 되는 심부름이 있는데 함께 동행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렇게 간) 칭따오에서 중국의 조직폭력배들과 함께 저를 마약으로 일단 엮으려고 했다. 500ml 생수병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양쪽에 빨대가 꽂혀 있고. 저는 그 빨대를 손으로 잡고 입에 갖다대고 불어냈다. 그리고 최대한 그들에게 협조를 하면서 속여야 된다고 판단을 했다. 왜냐하면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야 되니까. 그렇게 해서 저는 속옷 차림에 맨발로 지갑만 챙겨서 뛰어내렸다. 다리가 심하게 골절됐고 힘들게 힘들게 해서 7월 5일 날 한국에 돌아왔다”고 회고했다.

당시 재판에서 신총재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이번에 숨진 박지만 회장 수행비서 주씨에 대해 신총재는 “작년 10월달에 우연히 만났다. 그때 내가 과거에는 청와대 3인방들과 협력 관계였는데 요즘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봤더니 청와대에 입성하고 나서는 모든 연락이 다 차단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굉장히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얘기해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신총재는 이어 “그 사건에 증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전부 다 두려움에 떨고 있다. 최순실 씨만 구속되어 있고 아직도 그 세력이 살아 있어 두렵고 무섭다고 한다”며 누구를 지칭하는 지를 묻는 질문엔 “박근혜 대통령은 아니다. 박지만 회장도 아니다. 그거까지만 말씀드린다”고 여지를 남겼다.

신총재는 이어 “방송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박지만 회장께는 제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되겠다”며 “지금 와서 새로운 정황 증거들이 나오는걸 봤을 때 박지만 회장도 피해자다. 박지만 회장을 내세워서 저와 이간질을 하려고 했고. 제가 제 판단의 실수로 인해서 사실은 박지만 회장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준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 방송을 통해서 새해에 박지만 회장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재동 기자 zaitung@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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