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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화랑' 박형식이 고아라에 키스를 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화랑'에서는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 아로(고아라 분)의 삼각관계가 깊어졌다.

이날 선우와 삼맥종은 수호(최민호 분), 반류(도지한 분), 여울(조윤우 분)과 함께 방을 쓰게 됐다. 수호와 반류는 같은 방을 쓰게 된 사실을 깨닫고 싸움을 벌였다.

이어 반류는 선우에 "반쪽 천인 따위가 우리와 같다고 생각하냐?"라며 막말을 했다. 선우는 "시궁창은 너지. 스스로 뭘 해본 적도 없고"라고 응수했다.

이후에도 반류는 선우를 선문에서 쫓아내기 위해 계속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반류는 급기야 아로(고아라 분)를 들먹였다. 반류는 한 방을 쓰게 된 선우와 수호, 삼맥종을 모두 적으로 돌렸다. 이들은 지옥방이라 불릴 정도로 시끌벅적했고, 서로를 경계했다.

반류는 선우에 "네 누이가 첩으로 삼고 싶을 만큼 예쁘다며?"라고 시비를 걸었고, 두 사람은 엉겨붙어 싸웠다. 결국 이 싸움은 화랑들 전체의 다툼으로 커졌고, 위화공(성동일 분)은 누가 이 싸움을 시작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선우는 "내가 먼저 싸움을 벌였다"고 시인했고, 창고에 갇혔다.

삼맥종은 아로에 질투심을 드러냈다. 선우를 찾는 아로에 삼맥종은 "2각(30분)만 같이 있자"라고 말했다. 아로는 "지금 오라버니 찾으러 가야 하는데 이럴 때가 아니오"라고 거절했다.

삼맥종은 굴하지 않고 "너는 오라버니 밖에 모르느냐. 이렇게 눈앞에 괜찮은 사내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아로가 계속 선우의 행방을 궁금해하자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선우가 창고에 갇혀 있다는 소리를 들은 아로는 곧장 선우를 만나러 갔고, 선우는 창고 문을 부수고 나와 아로와 만났다. 아로는 "다치지 말라니까 왜 또 다쳤어요"라고 속상해했다.

아로는 "상처부터 치료하자"라고 했고, 선우는 "이깟 상처는 괜찮아, 네가 지금 여기 있다는 게 화나"라고 말했다. 아로는 고집을 꺾지 않고 선우의 상처를 치료했고, "오라버니가 생겨서 기대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치면 어떡하느냐"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선우 역시 지그시 바라보며 마음을 드러냈다.

지소(김지수 분)는 위화공에 화랑을 풀어주라고 지시했고, 선우는 곧 풀려났다. 위화공은 "앞으로 시험이 있을 건데 너는 통과하지 못 할 거다. 그전에 나가라"고 말했지만 선우는 "여기 남아 있을 거다. 남아 있을 이유가 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선우와 아로는 계속해서 핑크빛 모드를 이어갔다. 선우는 아로가 화랑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일하는 게 불만스러웠지만 금세 서로의 얼굴에 낙서를 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삼맥종은 아로와 선우 사이를 질투하며 아로를 향한 마음을 점차 키워갔다. 삼맥종은 "네가 뭔데 날 하찮게 만드냐. 네가 뭔데 날 흔드느냐"라고 말했고, 아로가 선우를 찾아 그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한편, KBS2 드라마 '화랑'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