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서울시, '열정페이' 논란 '서울가요대상' 후원 중단

디지털뉴스부 2016. 12.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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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수 구인 공고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가요대상에 대해 후원사인 서울특별시가 후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KBS와 통화에서 "청년들에게 열정 페이를 강요한 서울가요대상을 후원하는 것은 그간의 서울시 정책 방향과 어긋나고, 시민들이 오해할 여지가 충분하다. 서울시 로고 및 후원 명칭 사용 중단을 주최 측에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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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수 구인 공고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가요대상에 대해 후원사인 서울특별시가 후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29일 KBS와 통화에서 "청년들에게 열정 페이를 강요한 서울가요대상을 후원하는 것은 그간의 서울시 정책 방향과 어긋나고, 시민들이 오해할 여지가 충분하다. 서울시 로고 및 후원 명칭 사용 중단을 주최 측에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가요대상 주최 측은 지난 27일 공식 SNS 계정에 내년 1월 19일 열리는 '제26회 서울가요대상' 현장 스태프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다.

지원 자격을 '1998년생 이상'으로 명시한 해당 공고에 "교통비, 일 급여는 지원하지 않는다",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열정 페이'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내년 최저임금 6470원인 것 몰라요?", "불쌍한 청년들", "연예인 보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하라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부 시민들은 서울가요대상을 후원하는 서울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가요대상 열정 페이와 관련해 서울시 공식홈페이지, 서울시 응답소 등에 민원 70건이 접수됐고, 계속해서 항의 전화가 오고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시는 서울가요대상 주최 측에 "무보수 스태프 구인공고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주최사 스포츠서울에 대해, 서울시는 금일 (12월 28일) 후원 명칭 사용 승인을 철회하고, 서울시 로고 및 후원 명칭 사용 중단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의 항의 이후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스태프 모집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스태프 모집 공고 게시글과 관련해 혼선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이라는 명칭은 누구나 쓸 수 있는 만큼, 시상식 명칭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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