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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지난 주 SBS 수목 드라마 ‘원티드’가 종영했다. 이로 인해 수목극 판이 새롭게 구성됐다. 무엇보다 지상파 3사 수목극이 로맨스라는 공통 분모로 묶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어떤 로맨스를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W’, 판타지로 판타스틱 로맨스

MBC 수목 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는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와 히어로 강철(이종석)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는 로맨스에 판타지를 입혔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현실 세계와 웹툰 세계로 양분돼 각자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남녀 주인공이 만난다는 설정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더욱이 웹툰 세계 속 강철은 웹툰 주인공이기에 한없이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반면, 현실 세계 속 오연주는 이래저래 삶에 치여 고단하고 어수룩한 면으로 그려진다. 한효주와 이종석 두 사람의 케미가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 ‘함부로 애틋하게’, ‘애틋’ 넘어 애잔한 로맨스

KBS2 수목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정통 로맨스에 가까운 드라마다. 그렇기 때문에 정통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시한부 인생, 캔티형 주인공, 악녀, 남녀 주인공의 관계를 흔드는 이성 등 로맨스 문법을 그대로 따라간다. 조금 여유롭게 흘러가는 스토리 전개가 답답한 감을 주기도 하지만 근래 보기 드문 정통 로맨스라는 점에서 기존의 로맨스에 목말라 있는 시청자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더욱이 김우빈과 수지가 만드는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 ‘질투의 화신’, 공블리가 만드는 코믹 로맨스

24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공블리 공효진이 ‘파스타’의 서숙향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방송국 내의 기상 캐스터와 아나운서의 차이, 여자 주인공의 기상 캐스터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그 와중에 표나리(공효진)를 중심을 두 남자의 양다리 로맨스로 웃음기 가득한 로맨스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새 판이 짜인 수목극 격전지에서 어떤 류의 로맨스가 시청자의 선택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MBC, SBS, KBS]

W | 질투의 화신 | 함부로 애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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