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교수 "설현·지민, 잘한 거 없지만 매도할 일 아냐"
민주사회를 위한 역사교육위원회 위원장이자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인 주진오가 설현·지민 논란에 대해 한 마디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걸그룹 AOA 설현과 지민이 안중근을 몰라보는 등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다고 인터넷이 뜨겁더군요'라고 했다. 이어 '물론 결코 그들이 잘 했다고는 볼 수 없지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흥분하고 매도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여고에서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보면 도시락 폭탄을 던진 분이 윤봉길이 아니라 안중근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40%나 됩니다'라며 '또 5.16 군사정변을 주도한 것이 전두환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60%가 넘어, 정답인 박정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지난 월요일에 열렸던 역사교육 시민대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입니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연예인 지망생으로 학교공부에 소홀했을 것이 뻔한 그들이 역사지식이 부족하다며 그리 흥분할 일은 아니지 않나요? 그냥 어처구니 없네 한마디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을 가지고 말이지요. 오히려 생방송도 아닌데 재미를 위해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방송국 측이 더 책임을 느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공직자도 아닌 연예인들한테 공인이기를 요구하고 조금만 잘못하면 거친 분노를 쏟아 붓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고 맺었다.
설현과 지민은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역사 퀴즈 중 안중근 의사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문제에서 "긴또깡?"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CJ E&M 측은 공식 사과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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