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 첫 대본 리딩부터 존재갑 '압권'

연휘선 기자 입력 2016. 5. 12. 11:34 수정 2016. 5. 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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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대본 리딩 현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신혜 김영애 이성경 김래원 지수 윤균상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박신혜가 '닥터스' 첫 대본리딩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일 SBS는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 가제)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닥터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일산시에 위치한 SBS 탄현 제작센터에서 첫 대본 리딩을 가졌다. 이날 리딩에는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김영애, 윤해영, 장현성, 전국환, 이호재, 엄효섭, 정해균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는 "'닥터스'를 배우와 작가, 스태프가 모두 함께 만드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모두 조금씩만 힘을 합해 주시면 무조건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명희 작가도 "제가 1순위로 원했던 배우들이 모두 출연해주셔서 저만 더 잘하면 될 것 같다. '닥터스'의 결과가 과정만큼 잘 돼서 나중에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래원은 이번 작품에서 인턴에서 고교 교사로 그리고 다시 신경외과 전문의로 변신하는 홍지홍 역을 맡았다. 홍지홍은 넉살 좋고 사교적이지만 어렸을 적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은 슬픈 가족사와 환자를 지키지 못해 병원을 떠난 아픈 기억을 가진 인물이다. 이에 김래원은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리딩 만으로도 풍부하게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신혜는 '닥터스'에서 주인공 유혜정 역을 맡았다. 그는 섭외 단계부터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유혜정이 기존에 박신혜가 보여줬던 캐릭터들에서 180도 변신한 거칠고 반항적인 인물이었기 때문. 이에 박신혜의 새로운 모습은 리딩 현장에서도 이슈를 모았다.

윤균상은 재벌이지만 자유분방한 의사 정윤도 역을 연기했다. 그는 가식 없고 여유 넘치는 정윤도에 몰입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유혜정의 라이벌 진서우 역을 맡은 이성경은 저돌적이고 질투심 많은 캐릭터와 흡사한 이미지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김영애는 남다른 카리스마로 대본 리딩 현장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는 유혜정을 길러준 할머니 말순 역을 맡아 거침 없이 막말을 하면서도 손녀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할머니의 모습을 노련하고 인상 깊게 연기했다. 역시 최고의 배우임을 인정케 했다.

윤해영은 속물 근성을 가진 서우의 엄마 지영을 보여줬고 서우 아빠인 명호 역의 엄효섭과 성종 역의 전국환은 만담을 연상시키는 부자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의사 태호 역을 맡은 장현성은 지홍을 다독이고 격려해주는 따뜻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이밖에도 지홍의 아버지 두식 역의 이호재는 진중하고 속 깊은 부성애를 절묘하게 연기했고, 혜정 아버지 역의 정해균은 혜정과의 극심한 갈등을 거친 목소리로 표현해 깊은 인상을 줬다. 혜정의 아역은 갈소원이 맡아 천재적 연기력을 뽐냈다.

'닥터스'는 반항아에서 의사로 성장하는 제자와 스승의 평생 한 번뿐인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집필한 하명희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가 의기투합했다. '대박'의 후속으로 오는 6월 20일 밤 10시 첫 방송.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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