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퇴 협력 "우리는 공포에 굴할 수 없다" 프랑스·미국·독일 손 잡았다

2015. 11.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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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IS 격퇴 협력. ⓒ AFPBBNews=News1

IS 격퇴 협력 “우리는 공포에 굴할 수 없다” 프랑스·미국·독일 손 잡았다

IS 격퇴 협력

미국과 독일이 프랑스와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파괴에 협력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파리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IS를 함께 파괴하겠다고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IS는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며 “미국과 프랑스 양국은 IS를 파괴하는데 단결돼 있다”고 밝혔다.

IS 격퇴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양국의 정상이 회동한 것은 파리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 11일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 테러사건을 일으킨 IS는 프랑스의 정신을 공격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IS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고 반드시 파괴돼야 한다”며 “현재 전 세계 65개국이 IS를 파괴하는데 단합돼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공포 앞에 굴복할 수 없다”며 “반드시 우리는 우기고 IS와 같은 조직들은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위치한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대폭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공습을 확대하고 현지의 군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IS 격퇴와 연계된 시리아 사태의 해법을 놓고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퇴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아사드 정권과 가까운 러시아를 향해 시리아 반군이 아니라 IS를 공격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25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에 협력하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를 찾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 파리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BFM TV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일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격퇴에 좀 더 역할을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독일은 현재 이라크 내 IS와 싸우는 쿠르드족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훈련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 등과 달리 IS 공습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항해 함께 싸우기를 원한다”면서 “그것은 우리의 임무이며 의무로 IS는 말로 물리칠 수 없다”고 화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프랑스 대통령이 내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에 대해 생각해서 빨리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반 IS 동맹을 구축하는 올랑드 대통령은 또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세계 주요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 간 긴장을 줄이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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