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조현재 "멜로, 나보단 정안누나가 힘들었을 것"

박세연 2015. 10. 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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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조현재가 '용팔이'에서 전개된 채정안과의 멜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현재는 5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종영 인터뷰에서 채정안과의 짧고 강렬한 멜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극중 두 사람은 각각 한도준, 이채영 역을 맡아 '쇼윈도부부'의 전형을 그렸으나 극 중반부 한여진(김태희 분)의 공격이 시작되자 한 배를 타는 '동지'로 변모했다. 특히 한도준의 죽음 앞에서 이채영은 이전까지 그린 적 없던 사랑의 감정을 격하게 표현,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현재는 "짧게나마 반드시 표현 되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나 자신도 더 몰입을 했다. 사실 도준은 채영을 사랑하는데 사랑을 못 받은 격이니까, 애증이랄까... 그런 감정이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진과도 마찬가지다. 어려선 좋았는데 어려서부터 소외 당하고 비교 당하고 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만 보고 자랐기 때문에, 그렇게 돌아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 모두가 나를 이용하려하면서 차가워진 것"이라며 여진과의 애증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각으로부터 '산으로 간 전개'라를 혹평의 한 부분이던 도준과 채영의 멜로에 대해선 냉철한 분석으로 갈음했다. 조현재는 "사실은 채정안 누나가 어려웠을 것 같더라. 도준은 채영을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정안누나는 이 사람을 안 좋아하는데, 뭔가 감정을 새록새록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라, 표현하는 게 어렵겠더라"면서도 "하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누나와 호흡이 좋았고 잘 몰입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 라인이) 더 풍성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많은 응원을 받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재는 '용팔이'에서 한신그룹 회장 자리를 두고 이복동생 한여진(김태희 분)를 식물인간 상태로 만드는 등 비열한 경쟁을 펼친 악역 한도준 캐릭터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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