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류승완·김제동·강풀·주진우, 절친 5인방 '차카게살자' 기부단체 발족

한예지 기자 2015. 10.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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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가수 이승환, 영화감독 류승완, 방송인 김제동, 웹툰작가 강풀, 시사IN 주진우 기자, 절친 5인방이 새로운 기부단체를 만들었다.

이승환은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수변무대에서 열린 자선공연 '제15회 차카게살자' 공연 중 '차카게살자'라는 이름으로 기부단체를 발족했음을 밝혔다.

이날 멤버 강풀과 주진우가 공연에 참석했고 이들 5인방은 최근 SBS 힐링예능 '힐링캠프' 이승환 편에도 전원이 출연하는 등 '차카게살자'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평소 절친으로 소문난 친목 멤버 5인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행동하는 단체의 형태로 발전한 셈이다. 특히 멤버 모두 대중문화와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만큼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과 관심 분야에서 소외된 사람을 돕고, 이들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자는 뜻을 모아 '차카케살자'를 정식 발족하게 됐다.

평소 5인방이 꾸준히 해오던 선행 및 기부사업은 '차카게살자' 이름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승환은 인디밴드와 열악한 환경의 홍대 클럽을 지원하는 '프리 프롬 올(Free from all)'을 시작해 매달 다섯 팀의 인디밴드를 선정해 홍대의 라이브클럽에서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대관료를 지원한다. 밴드와 라이브클럽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대중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겠단 목표.

강풀은 웹툰 '26년'의 유료화에 따른 수익과 곧 출간될 세 번째 동화책 초판 인세를 결식아동에게 '차카게살자' 이름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들 5인방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자녀 200여 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차카게살자' 측은 "각자 해오던 선행을 '차카게살자'를 통해 좀 더 착하게 해보려 한다. 돈보단 마음이, 마음보단 행동이 먼저인 착한 일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 '차카게살자' 기부 단체 공식 출범 선언문

'차카게 살자'를 시작하면서

사랑을 위해서는 도망치지 않으려 합니다.

정의를 위해서는 피해가지 않으려 합니다.

꼬마 아이의 푸른 가슴으로 꿈꾸려 합니다.

강자에게는 당당함으로, 약자에게는 겸손함으로 함께하려 합니다.

이승환, 류승완, 김제동, 주진우, 강풀

우리 다섯명은 단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세금을 내지 않고, 생색만 내는 재단과는 다른 길입니다.

장어를 먹으면서도

쫑파티를 하면서도

'차카게 살자'는 마음만은 이어가려고 합니다.

돈보다는 마음이, 마음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우리들이 되겠습니다.

낮은 곳을 향하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이 되겠습니다.

이승환의 노래처럼

류승완의 영화처럼

김제동의 어록처럼

주진우의 기사처럼

강풀의 만화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카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물어보고 되뇌어보려고 합니다.

부끄럽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2015. 10. 3

이승환, 류승완, 김제동, 주진우, 강풀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드림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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