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홍철 MBC로 복귀, '무한도전' 前 PD와 9일 유럽으로 출국
방송인 노홍철이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노홍철은 MBC 새 예능프로그램을 차기작으로 결정하고 제작진과 9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노홍철이 새 프로그램에 합류한 것이 맞다"며 "담당 PD 등 소수만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 자세한 사항은 담당 PD가 돌아오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친분을 쌓은 손창우 PD의 설득으로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프로그램은 노홍철이 '오포 세대'라 불리는 청춘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을 위로하며 힐링을 전하는 콘셉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후 '무한도전'을 비롯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던 노홍철은 최근 절친한 동료인 유재석, 정형돈 등이 속한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했다. 이 관계자는 "손 PD가 자숙 중이었던 노홍철을 이해시키기 위해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막연한 웃음을 주기보다는 MC와 일반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삶의 의미를 되짚어본다는 기획 의도가 노홍철의 마음을 움직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예능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후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한다. 9월 추석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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