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중 측 변호사 "A씨 임신·유산 거짓..김현중 명예 찾겠다"

김연지 2015. 6. 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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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연지]

"작년에 A씨가 임신했다고 한 건 거짓말이라고 확신한다."

김현중의 16억원대 소송 변론준비기일을 끝낸 뒤 김현중 측 변호사는 취재진을 향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일 오후 4시 30분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준비기일이 열렸다. 이날 군 복무 중인 김현중과 A씨는 모두 불출석했고, 양 측의 법률대리인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40분간 진행됐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기일을 앞두고 전반적인 사건의 쟁점과 주장을 어떻게 입증할지에 대한 계획 등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양 측은 여전히 첨예하게 엇갈린 입장 차를 보였다.

증거를 제출하는 것에 있어서도 다른 입장과 계획을 밝혔다. A씨 측은 임신과 유산 등의 증거로 김현중과 A씨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문자 내용이 증거가 되나?"라고 반문 한 뒤 A씨가 다닌 것으로 알려진 총 5곳의 산부인과에 사실조회를 신청했고, 회신이 오면 증거로 내겠다고 했다. 이후 이재만 변호사는 법률사무소에서 향후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제출 계획 등에 대해 추가로 부연설명했다. 이 자리엔 김현중의 부모도 동참했다. 김현중의 모친은 이재문 변호사의 얘기를 듣던 중 아들 걱정에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청파 법률사무소 이재만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오늘 변론준비기일에서 주고 받은 내용은.

"변론준비기일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원고 측의 주장을 듣고 원고 측의 입증 절차에 대해 피고는 어떻게 반박하고 입증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이다. A씨 측 변호사가 오늘 제출한 증거는 딱 하나였다. 임신했다는 증거라고 제출한 자료가 무월경 4주 진단서였다. 임신 진단서가 아니였다. 무월경 4주 진단서는 본인 진술에 의해 병원에서 써주는 진단서다. A씨 측은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해주는 임신 진단서는 정작 제출하지도 못 했다. 즉, A씨가 임신하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유산에 따른 치료를 받았다고 소장에 적혀있다.

"A씨 측은 유산 치료 내역은 아예 제출도 못 했다. 왜냐하면 임신을 하지 않았고 유산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지 않겠나. 무월경 4주 진단서 외에 또 다른 증거가 있다며 서로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내용이 많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런데 남녀간에 서로 사귀면서 문자를 주고 받는 게 어떻게 임신의 증거가 될 수 있겠나.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지인이 있다고 하던데 A씨가 친구한테 '나 임신했어'라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친구가 증인을 서는 게 말이 되나. 그건 친구가 주장해도 안 왼다. 의사의 임신 진단서만이 증거가 될 뿐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A씨 측이 유산에 따른 병원 치료 내역과 임신 진단서를 제출하느냐다. 한장의 임신 진단서가 가장 무게감이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는데 왜 그걸 안내는지 모르겠다."

-가장 의문이 드는 점은.

"A씨와 김현중의 마지막 만남이 작년 12월 20일이다. 이후 관계가 없었다. A씨 측이 낸 진단서를 보면 12월 20일에 착상이 된거로 돼 있다. 김현중에게 임신 사실을 통보한 게 1월 3일이다. 12~13일 만에 임신 사실을 확인한건데 산부인과 전문의의 소견에 따르면 그 기간 동안은 소변 테스트기로는 임신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하더라. 피검사 등 병원 측에서 검사를 해야만 임신을 알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A씨 측은 오늘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고 얘기했다. 그게 말이 되냐. 오늘 A씨의 얘기를 듣고 오늘 확신이 들었다. A씨가 임신도 안 했고 유산도 안했다는 것을."

-김현중이 16억원대 소송을 당하기 전 A씨에게 6억원을 건넨 이유는.

"A씨가 언론에 임신을 하고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걸 터트린다고 하니깐 그게 겁이 나서 돈을 준 것 같다. 합의금에 대해선 발설하면 안되는데 상대가 합의금을 발설했다. 게다가 돈을 6억원을 받은 뒤 김현중에게 합의금을 받지 않고 고소를 취하한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이는 사실이 아닐 뿐더라 김현중의 명예만 훼손한 것이었다. 마치 김현중을 임산부를 폭행한 폭력범처럼 만들었다. 이 부분은 반소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임신과 유산이 사실이 아니라면 누누히 말했듯이 공갈죄로 고소할 것이다."

-김현중은 상태는 어떤가.

"김현중은 작년에 (A씨와의 일을)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 하고 혼자 끙끙 앓아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것 같았다. 김현중 변호를 맡기로 한 뒤 김현중을 집에서 처음 만났다. 불이 꺼진 컴컴한 방에 있더라. 이번 일로 굉장히 힘들어하는 것 같고, 괴로워하는 것 같았다. 잠을 못 잔 것 같았다. 아무 것도 못 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더라. 집에선 불 다 끄고 촛불만 켜고 그 촛불만 바라보고 있었다더라. 마음이 굉장히 여린 친구같았다. 그 모습을 보고 김현중의 부모님께 절대 김현중을 혼자 두지 말라고 얘기했다. 김현중의 모습을 보니 걱정이 되더라. 집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부러 사무실로 김현중을 불러 더 힘든 사건도 얘기해주고 그랬다. 결국은 굉장히 많이 기운을 차렸다. 군대에 들어갈 땐 거의 정상인의 상태로 들어갔다. 김현중의 마음에 남은 상처와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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