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취중④] 씨엔블루 "사생팬, 장농 속에 숨어서 키득키득"

엄동진 2015. 2. 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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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엄동진.박현택]

록밴드 씨엔블루와 걸그룹 AOA는 2년 터울의 남매 그룹이다.

두 팀이 가요계 주축으로 성장한 지난 5년여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덩치가 불었다. 그리고 2014년 12월, 회사는 코스닥 상장이라는 고대하던 성과를 이뤘다. 두 팀의 활약이 상장 심사 통과의 주된 요인이었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

그 만큼 두 팀의 2014년은 가요계 안팎에서 뜨거웠다. 먼저 씨엔블루는 자생밴드가 아니라는 태생적 한계를 음악성으로 지웠다. 음악성에도 수준이 있다면,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2월 발표한 '캔트 스톱' 앨범에 수록된 6곡은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 정용화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AOA의 활약도 눈부셨다. '짧은 치마''단발머리''사뿐사뿐' 3곡을 모두 차트 1위에 올려놨다. 그 사이 AOA는 가요계 섹시 그룹의 대명사가 됐다. 데뷔해 부진을 씻어버리는 맹활약이었다.

갑오년을 보내고 을미년을 맞는 지금, 가장 뜨거운 두 팀을 만났다. 취중토크 사상, 최대 인원이다. 아이돌 두 팀을 함께 만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들과의 인터뷰는 따로 질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총 11명의 선남선녀가 모이자, '꺄르르~ 꺄르르' 웃음 역시 끊이지 않았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팀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AOA 멤버 설현은 영화 촬영상 불참했다.

▶씨엔 종현 "美 대통령도 연애하려면 해, 바쁜건 핑계"

-연애들은 안하나요.

(정용화) "하고 싶지만 너무, 너무 바빠서 못 할 거예요. 사실 저도 사람이니까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하지만 씨엔블루에도 제가 없으면 안되고, 솔로도 해야 되고, 드라마도 해야하니까 너무 바쁘죠. 또 곡도 써야하고요. 여친이 생긴다면 그야말로 그녀에겐 '민폐'겠죠."

(이종현) "미합중국 대통령도 연애 하려면 다 해요. 바쁘다는 건 핑계죠."

-두 팀 오래동안 봐 왔으니까, 폭로 좀 해보죠.

(이종현) "잠깐만요. 씨엔블루 이젠 녹음 하러 갈 시간이라 서요. 인터뷰는 여기까지…하하."

(정용화) "초아는 정말 연습벌레예요. 짬만 나면 거울 보면서 표정연기에 심취해요. 눈빛, 각도, 표정 등등 저 친구가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 전부가 연습의 결과 입니다."

(이정신) "AOA의 실세는 찬미예요. 막내인데도 기가 제일 세고 언니들한테 꿀리지 않죠. 저도 어디가면 잘 지지 않는 성격인데 찬미한텐 안돼요."

(정용화) "찬미는 무인도에 둬도 살아서 나올 아이예요."

-데뷔하고 가장 '용됐다' 싶은 멤버는요.

(강민혁) "저요."

(정용화) "민혁이는 다른건 다 변했는데 눈만 한결같아요. 종현이는 장발 안한게 100배 낫죠. 초아는 머리 짧은게 훨씬 예쁘구요."

-초아는 모든 사람에게 잘 하는 스타일이라던데요.

(초아) "압구정동 사주 카페에 가서 점을 봤는데 무당이 저한테 그랬어요. 모든 사람에게 잘해주는데 '네 남자'가 없다고요."

-사생팬에 얽힌 기억은 없나요.

(정용화) "숙소 앞에서 차를 탔는데 저쪽에서 팬이 걸어오시더라구요. '편지 주시려나 보다'하고 창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불쑥 차 문을 열고 타시는 거예요. 섬뜩했어요. 날 있는 힘껏 잡아서 매니저형이 떼어내려고 했는데 형이 날라가던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종현) "전 일본에서 기차를 타고 스케줄을 가는 길이었어요. 어떤분이 우리 칸으로 오시는데 경호원이 막았죠. 그런데 '정용화의 아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니까 제지를 안한거에요. 전혀 모르는 분이라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분이 우리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분이었어요. 그런 우연이 있나."

(이종현) "아, 하나 더 있어요. 데뷔 초에 숙소에서 혼자 기타를 치면서 연습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떤 부분에서 계속 음이탈이 나는거에요. 아무리해도 잘 안되서 답답해 하고 있는데 장농 뒤에서 '키득키득' 웃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순간 깜짝 놀랐는데 문을 열었는데, 어떤 팬분이 도망치면서 '오빠 잘들었어요' 하더군요."

-심하게 싸운 기억은요.

(이정신) "예전에나 싸웠죠. 지금은 싸울 수가 없어요."

(이종현) "조금 심심하게 들리시겠지만 우린 정말 잘 정돈돼 있어요. 물 흘러 가듯이 지내고 있어요."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정용화) "멋진 리더를 만난 덕분이죠. 하하."

(이종현) "우리는 밴드라 한명만 없어도 팀이 안돌아가잖아요. 큰 싸움으로 사이를 망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다들 있나봐요."

-동생들이 기어오르지는 않나요.

(정용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애들이 너무 착해서 그런게 없어요."

(강민혁) "조금 부당하거나 마음에 안들어도 형이니까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식으로 넘겨요."

-AOA는요.

(이정신) "아까 인터뷰 직전에도 심하게 싸웠잖아."

(초아) "에이 그러지 마세요. 우리도 정말 안싸워요. 예전에 신화 선배님들이 '싸우면 오래간다'고 하시는 걸 들었는데, 우리는 왜 안 싸울까요."

(찬미) "우리의 경우엔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이런점이 부당하다'고 말해버려요. 그럼 언니들이 잘 받아주고요."

(정용화) "우린 그런 불만 제기하면 큰일나. '용화형! 제가 노래 할께요''제가 조금 더 돋보이고 싶어요'라고 대들면 형한테 혼나는거죠. 하하."

엄동진·박현택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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