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사건' 앞자리 승객 A씨 "대한항공 잘한 것 없어 항의글 올렸다"

정영식 2015. 1. 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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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정영식]

바비킴(42·김도균)의 취중 소동을 바로 앞자리서 본 승객이 본지에 난동 사건의 전말을 밝히며 대한항공 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37세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비즈니스맨이라고 밝힌 A씨는 9일 오전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12시간동안 비행기 내 벌어진 일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바비킴인지 몰랐다. 바비킴을 닮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동일인물인지 몰랐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 전 한국시각으로 8일 오전 이 같은 일을 페이스북에 남겼고 오늘 오전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정식 컴플레인을 걸었다. 이때까지도 바비킴이 소동의 주인공인지 몰랐다고 한다.

A씨는 "약 15~20분 가량 지연됐다. 지금보니 좌석 업그레이에 대한 문제로 그랬나보다. 기내 방송서 한 승객으로 인한 이륙이 지연된다는 점을 고지했다"며 출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속 후 들어온 바비킴말고 다른 한 여자 승객도 이날 좌석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그 여성은 이코노미석에서 비지니스석으로 옮겨갔다. 그걸 본 바비킴이 더욱 항의했으나 바뀌지 않았다" 고 진술했다.

술은 얼마나 마셨느냐는 질문에 "이륙하고 나서 와인을 시켰으며 하우스 와인 몇 잔을 마셨다"고 대답한 A씨는 "분명 그만줘야 될 것 같은데 서비스를 계속했다. 딱 봐도 취할 정도로 마셨는데 대한항공 측서 계속 제공했다"며 서비스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바비킴이 와인을 고함을 지르며 요구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공손하게 와인을 요구했다. 큰 소리로 술을 가져오라고 했으면 모든 승객이 들었을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내 좌석을 몇 번 발로 차더라. 일부러 찬 것 같진 않고 움직이다가 한 것 같은데 꽤 신경쓰였다. 그러나 이미 취한 승객인 걸 알아 뭐라고 하진 않았다. 괜히 시비 붙을 수 있어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대답한 A씨는 "자리에서 몇 차례 소리를 지르고 욕도 했다. 분명 들었다. 술 취해서 하는 넋두리 같았다"며 이후 상황에 대해 대답했다.

바비킴의 욕설 논란에 대해 "영어로 욕을 했다. 좋지 않은 말임을 분명했다. 그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대답한 A씨는 "적어도 나만 해도 네 번의 컴플레인을 걸었다. 세번째까지 여성승무원이 왔다. 일반적으로 남성 취객이 난동을 부리는데 스튜어디스가 진압하려는게 말이 되지 안 되지 않냐. 네 번째 호출을 했더니 그제서야 스튜어드(남성승무원)이 오더라. 이해할 수 없는 늑장 대응이었다"며 대한항공 측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바비킴이) 여자승무원에게 샌프란시스코에 얼마나 머무는지 물었고 전화번호와 남자친구가 있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고 대답해 성희롱적 발언이 있었음도 확인했다.

A씨는 바비킴은 착륙 한 시간여 전 제 자리로 돌아왔던 것으로 확인했다. "그때도 술이 완전히 깨어보이진 않았다"며 "바비킴이 짐을 내리는데 실수로 가방을 떨어뜨려 다른 승객이 맞았다. 다칠 정도는 아니었고 바비킴의 고의도 아니었다. 하지만 술이 깨지 않아 그런 듯하다"라고 답했다.

A씨는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고 했다. "바비킴인지 몰랐고 그 날의 상황만 보면 대한항공 측도 잘한게 없어 항공사 항의 글을 남겼다"고 대답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바비킴씨의 주장처럼 티켓 발권에 실수가 있던 것은 맞다. 승객분이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 비즈니스 좌석을 예약한 게 맞다. 그런데 우리 측 직원의 실수로 발권이 이코노미 클래스로 됐다. 하지만 승객 바비킴씨가 기내에 이 사실을 알고 탑승했으며 기내에서는 티켓 교환 등 좌석이동이 규정상 불가능하다.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지상에서 해결을 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현장직원의 정확한 증언과 보고를 받지 못했다. 현지 경찰에 신고를 해 바비킴 씨가 조사를 받은만큼 경찰 측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킴은 이번 사건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뒤 즉각 현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육체적 폭력행위는 없어 현장서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추후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바비킴 측은 "향후 경찰조사가 또 있다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정영식 기자 [사진=일간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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