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나 먼저 가는게 미안하더라" 눈물 이유 고백

2014. 12. 5. 0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유승호(21)가 5일 오전 0시 공식팬카페 'Talk to U'에 '전역'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유승호는 "먼저 오늘 와주신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화천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솔직히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역을 했지만 왠지 다시 부대로 복귀해야 할 것 같고. 썼다 지웠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4일 강원 화천 27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 당시 뜨거운 눈물을 쏟았던 유승호는 "입대하기 전에 다른 연예인들이 전역을 할 때 '왜 울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게 생각납니다"라고 밝히며 "근데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았습니다. 아까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 감정을 글로는 도저히 표현 못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호는 부대에 남아있을 후임들 생각, 그리고 그동안의 군생활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20대의 청춘을 국가에 봉사하는 제 또래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훈련병들을 교육하고 있고, 온갖 스트레스와 육체적, 정신적 고통, 답답함. 저 또한 21개월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은 후임들을 보니 안쓰럽고. 또 너무 고맙고. 소대장님께 감사하고. 그저 먼저 가는 게 미안하고. 훈련병들을 교육하면서 선임들한테도 많이 혼나고, 제가 후임들도 많이 혼내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추억들은 우리 10중대 조교들만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입니다. 이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니 눈물이 그냥 쏟아졌습니다."

또한 유승호는 "그리고 팬분들, 수많은 카메라를 보니 2차로 터졌습니다"라면서 "기사 봤는데 온통 울고 있는 거 밖에 없네요"라며 웃었다.

유승호는 "여성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군대 이야기라는데 할 이야기가 이거 밖에 없어요. 그냥 친동생이 힘들었다고 징징거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셔요"란 귀여운 글도 덧붙였다.

끝으로 유승호는 "군 복무 중 제 꿈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제 작품을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하시고, 끝났을 때 그 작품을 봤던 시간이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라며 "'행복을 주는 배우' 이 꿈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려 합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승호는 21일 팬미팅을 열 계획이다. 이어 24일 일본 오사카, 25일 도쿄,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잇따라 팬들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차기작으로 영화 '조선마술사'에 출연한다고 전역 당시 직접 밝혔다. "좋은 작품인 만큼 열심히 촬영해서 보는 내내 행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배우 유승호. 사진 = 화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