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탕웨이 제주서 '신접 살림'

김구철기자 2014. 10.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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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가 제주를 좋아해.. 집구하려 최근 수차례 제주 방문"

김태용-탕웨이(湯唯) 부부(사진)가 제주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탕웨이가 지난 2012년 김태용 감독이 살고 있는 집에서 10분 거리인 경기 성남시 분당에 13억 원대의 땅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후 신혼집을 분당에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두 사람이 집을 구하기 위해 몇 차례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몇 차례 제주에서 집을 보고 갔다는 말을 현지 부동산 업자에게 들었다"며 "탕웨이가 제주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전인 6월 제주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신작 '황금시대'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3일 부산을 찾은 탕웨이는 영화 시사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과)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저와 태용의 만남은 서로에게 행운이지만 특히 제게 더 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탕웨이는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말했다. 남편인 김 감독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탕웨이는 한국어도 배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백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황금시대'에서 그는 20세기 중국의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한 사람인 여류작가 샤오홍(蕭紅)을 연기했다. 영화는 스무 살의 샤오홍이 집을 떠난 다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고, 다시 헤어지는 와중에 작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탕웨이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신과 샤오홍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어릴 적에는 하고 싶은 일은 마음대로 하는 장난꾸러기였다"며 "샤오홍처럼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제가 커가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쳤던 점도 그렇다. 또 샤오홍은 굉장히 직설적인 사람인데 나도 그런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면 샤오홍이 글쓰기를 운명으로 알고 작가로 살게 됐다면, 나는 연기를 접하고 배우를 하게 됐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곧바로 인근에 위치한 동서대 센텀시티 산학협력관 강의실에서 김 감독이 교수로 재직 중인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탕웨이 측이 일정 노출을 차단해 일부 언론에서는 탕웨이가 이날 경기 용인시 단국대 캠퍼스로 달려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부산영화제 관계자는 "(탕웨이 측으로부터) 숙소와 동선 등을 철저하게 비밀로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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