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해체,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전상준 기자 2014. 8. 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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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김우중 전 회장. /사진=News1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1999년 벌어진 대우그룹 해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우중 전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해 1년 5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우중 전 회장은 "15년 전 나뿐만 아니라 대우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당시의 억울함과 분노도 남아있지만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이기에 감수하려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는 시간이 충분히 지났으니 적어도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 일에 연연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한 일과 주장을 정당하게 평가받고 과연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전 회장은 "우리는 역사가 주는 교훈을 통해 조금이라도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의 잘못된 실수가 미래에 다시 반복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우중 전 회장의 말에 공감합니다" "김우중 전 회장의 말처럼 대우 해체의 진실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김우중 전 회장님 오랜만에 뵙네" "김우중 전 회장님도 어느덧 나이가 80이 되가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김우중 전 회장 연설문 전문

오늘 여러분께서 워크아웃 15주년을 맞아 모인다 해서 인사차 잠깐 들렸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우 분들 모두에게 15년 전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억울함도 있고 분노도 없지 않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이기에 감수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간이 충분히 지났으니 적어도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일에 연연하려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우리가 한 일과 주장을 정당하게 평가받고, 과연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한국 현대경제사를 연구하는 학자이신 신장섭 박사에게 처음으로 제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대우 해체에 대해선 이제부터 제가 아니라 경제학자로서 책을 집필한 신박사의 얘기를 듣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신박사께서는 저와 나눈 대화 중에 가급적 미래에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책에 많이 담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 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평생 동안 항상 밤낮없이 성취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것이 국가와 미래세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반한한 어떤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역사가 주는 교훈을 통해 조금이라도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에 잘못된 실수가 미래에 다시 반복되는 일은 일어나진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저는 미래를 가져선 안 되는 나이가 됐습니다. 남은 여생 동안 마지막 봉사라 여기고 글로벌YBM 교육에 힘써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로 많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성심껏 도와주려고 합니다. 우리가 키우는 젊은이들은 대우의 정신을 계승해 나갈 후배라 생각하시고 여러분께서도 많이 성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우 가족 여러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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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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