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11집 후편 발매 잠정연기 "전편 6억 투자 4억 손해"

2014. 8.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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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이승환이 당초 계획했던 2장 짜리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의 후(後)편을 잠정 발매 연기했다.

이승환은 '폴 투 플라이' 후편 잠정 발매 연기 사실을 최근 방송에 나와 직접 밝혔다. 지난 9일 MBC NET '문화콘서트 난장'에서 "후편의 행방은 묘연해진 지 오래됐다"고 한 이승환은 12일 MBC FM4U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꺼내며 "(후편)작업을 전혀 안 하고 있다. 내가 행복한 게 중요하다"며 "11집 전(前)편을 정산했는데 들인 액수가 6억5천 정도인데, 한 2억 벌었다. 4억5천이 날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며 음원차트 중심의 가요계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정작 앨범을 내도 음원차트에선 1주일이면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발걸음을 옮기지 않나"라며 "우리나라 가요계 관행 중에 약간 공정하지 못한 게임이 있다. '과연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거기서 체념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정말 부질없단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것들이 해소되지 않은 이상, 어떤 음악을 해도 대중들이 알아줄 리 없다"면서 "차트에 오래 있지 않으면 대중의 판단이나 가수에 대한 가치를 오로지 순위나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앨범을 내면 이미지에도 타격이 되는 악순환이다. 앨범을 내는 게 악수(惡手)가 되는 이상한 게임처럼 돼 버렸다. '후편을 과연 왜 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이승환은 지난 3월 4년 만에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전(前)'을 발표했고, 당초 11집의 후편을 올 하반기 내놓을 계획이었다.

[가수 이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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