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하인드] "달달하죠?"..탕웨이·김태용, 사랑의 징후들

2014. 7. 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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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수지기자] 그 남자는, 그냥 멋쩍게 웃었습니다. 그녀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녀가 말을 걸면 수줍게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영화감독 김태용과 중국배우 탕웨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둘은 감독과 배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제 부부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두 사람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탕웨이가 2013년 10월 광고 촬영차 내한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썸'의 징후는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2011년 4월, '디스패치'는 김태용과 탕웨이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홍대 삼매경이었죠. 김태용은 탕웨이의 가이드를 자처했습니다. 이곳 저곳, 구석 구석을 보여줬습니다.

수줍어하는 김태용 감독 보이시죠?

'디스패치'가 목격한 당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연인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여느 커플의 데이트와 다를 바 없었죠.

그야말로 화기애애했습니다. 김태용 감독의 입이 귀에 걸려있었죠. 탕웨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조심스레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김태용 감독의 매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탕웨이가 홍대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언어의 장벽은 없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그저 표정만으로 흐뭇했죠.

길거리 공연도 감상했습니다. 놀이터 근처, 인디밴드의 공연이 한창이었죠. 둘은 수많은 인파를 피해 뒷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까치발을 들어 노래를 감상했죠.

"탕웨이, 이리로 와요"

"잘 보여요?"

"자리를 옮길까요?"

다음 데이트 장소는, 길거리 노점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김태용 감독이 가이드에 나섰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의 쇼핑은, 결코 지루하지 않죠? 탕웨이가 액세서리를 고르는 동안, 김태용 감동은 흐뭇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데이트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1년 뒤, '디스패치'는 또 다른 열애의 징후를 포착했습니다.

2012년 7월, '디스패치'가 단독으로 확인한 경기도 분당의 한 토지입니다. 등본에 따르면, 부동산의 주인은 탕웨이입니다. 거래가격은 13억 5,000만원 가량입니다.

당시 취재를 했던 부동산 관계자는 "탕웨이가 지난 2월 분당을 직접 찾아왔다"면서 "7월에 다시 찾아와 계약을 했다. 투자보다 주거 목적으로 사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탕웨이가 구입한 땅은 김태용 감독의 본가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김 감독이 직접 추천했다는 후문이 있었죠. 둘의 열애가 상당히 신빙성을 얻던 계기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만추'라는 단어가 참으로 묘합니다. 영화 '만추'를 통해 둘의 인연이 시작됐죠. 그리고 두 사람은, '만추'(晩秋)에 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만연한 가을에요.

특급 한중커플이 탄생했습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국경을 뛰어넘는 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행복하길 바랍니다.

< 사진=디스패치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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