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정현민작가 "연장? 생각도 했지만.."(인터뷰)

뉴스엔 2014. 7. 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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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지련 기자/사진 정일구 기자]

정현민 작가가 '정도전' 연장과 관련해 설명했다.

정현민 작가는 7월 1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연출 강병택)이 연장 없이 마무리된 이유를 밝혔다.

조재현 유동근 박영규 임호 서인석 안재모 등의 신들린 연기와 빼어난 연출 및 스토리로 방영 내내 호평 받았던 '정도전'은 예정대로 50부작으로 종영됐다. 평단의 호평과 뜨거웠던 대중의 반응을 고려하자면 이례적인 일이었던 터. 인기 드라마의 연장 방송을 심심찮게 볼 수 있던 요즘, '정도전'은 이와 반대로 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현민 작가는 "솔직히 52회나 54회까지 연장 방송도 생각해봤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50회 정도면 충분하다고 봤다"며 "회가 늘어나면 곁가지가 풍성해질 수도 있지만 늘어질 수도 있지 않나. 무엇보다 드라마 '정도전'은 혁명가 정도전(조재현 분)을 메인 테마로 삼았던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50부작이 모자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도전'은 당초 예정대로 뚝심 있게 끝냈기에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일각에서 조선 개국 후 분량을 더 늘릴 수도 있지 않았냐는 지적도 제기됐을 정도. 정현민 작가는 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정현민 작가는 "이 드라마는 1374년에 시작돼 24년간을 그렸다. 그중 조선은 불과 6년에 불과한데 50회중 10회면 짧은 분량은 아니었다"며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이방원을 중심으로 세팅된 '용의 눈물' 리메이크가 아니었다. 시대만 같을 뿐 정도전을 중심으로 세팅된 다른 드라마였다. 그래서 나는 조선 파트가 짧다고 보지도 않았고 분량 배분에 실패했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정현민 작가는 "'용의 눈물'과 '정도전'을 하나로 묶어 생각하는 분들도 일부 봤다. 그 분들은 그렇기 때문에 고려와 조선을 등가에 놓고 풀어가야 했다고 생각하더라. 하지만 정도전을 중심에 둔 이 작품은 고려를 더 길게 그리는 것이 맞다고 봤다"며 "이 드라마는 정도전의 혁명과 미완의 꿈을 그린 거다. 그렇다면 혁명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게 맞지 않겠나. 당연히 고려를 더 길게 그릴 수밖에 없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정현민 작가는 정도전의 조선 개국 후 업적이 주로 내레이션 처리됐던 특별한 이유도 전했다. 정현민 작가는 "업적 자체에 극성은 없지 않나. 예컨대 '불씨잡변'에 어떻게 드라마틱함을 가미할 수 있겠나"라고 웃어 보인 후, "사실 정도전의 업적은 책 하나 사서 읽으면 끝날 일이다. 게다가 이 작품은 정도전이라는 한 혁명가의 삶을 조명해보고자 했을 뿐, 그를 위인으로 다루고자 했던 이야기도 아니었다.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혁명의 뜻을 품었고 고려를 무너뜨렸으며 결국 대업의 제단 앞에 순교했는지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29일 KBS 드라마 '정도전' 마지막회가 방송되며 50부작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도전' 마지막회는 전국기준 19.0%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대급 엔딩이라는 찬사 속에 퇴장한 '정도전'은 시청률과 호평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KBS 1TV '정도전' 캡처)

박지련 pjr@/정일구 mironj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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