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이 넘어지고 깨져도 대역 안쓰는 이유(인터뷰)

뉴스엔 2014. 7. 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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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정진영 기자]

강지환은 왜 대역을 쓰지 않을까.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연출 지영수)에서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주먹계를 전전했던 양아치 김지혁 역을 맡아 열연한 강지환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한 때 주먹 좀 썼던 건달 답게 '빅맨'에서 김지혁은 넘어지고 구르고 칼에 찔리고 차에 치이는 등 온갖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런 김지혁 캐릭터를 소화한 강지환의 몸 고생이야 말 할 것도 없다.

"다친 데 없었냐"고 묻자 강지환은 "사실 자전거 타고 넘어지는 장면에서 엄지발가락을 살짝 다쳤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살짝 다친 정도가 아니었다. 금이 갔었단다. 하지만 깁스도 하지 못한채 촬영을 강행했다.

강지환은 "발이 걸리니까 신발을 자르고 촬영했다. 발이 불편하니까 한동안 절뚝거리고 다녔다. 사실 '남자가 무슨 이 정도로'란 생각에 티를 못 냈는데 힘들긴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아픈 티를 내라. 몸 다치면 팬들이 걱정하잖나"고 하자 강지환은 "그런 게 애매한 거다. 말 하자니 없어보이고 안하자니 아프고.."라고 털어놨다.

강지환의 필모그래피에는 유독 액션이 들어간 작품이 많다. 이번 KBS 2TV '빅맨'도 그랬고 2008년 영화 '영화는 영화다'도 KBS 2TV '쾌도 홍길동'도 있다. 영화 '7급 공무원'이나 SBS '돈의 화신' 등에도 액션 요소가 가미돼 있다.

강지환은 "그래서 내가 우스갯소리로 멜로 배우라고 하고 다닌다. 특히 '빅맨'에서 한 바탕 휘젓고 나니까 요즘은 안정적이고 차분한 연기를 좀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대본도 감정기복 심한 캐릭터 보다는 차분한 것 위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액션 연기에 대해 강지환은 자신만의 철학을 확고히 갖고 있다. 그는 "예전엔 다리를 찢고 앞차기를 크게 하는 등 화려한 동작에 치중했다. 괜히 봉술도 연습하고 그랬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절대 성룡이나 이연걸이 될 수 없어'란 깨달음이 오더라. 그 때부터 생활 액션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다"고 자신만의 액션 연기관을 세운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이어 "생활 액션이란 자주 쓰는 신체 부위를 사용해 하는 액션을 말한다. 예를 들면 영화 '테이큰' 속 액션이 내가 추구하는 액션이다. 손으로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액션 연기라고 생각한다. 발보다는 손 위주의 액션이 내게 맞는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출연하는 작품에서 발차기를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역 배우 역시 지금은 쓸 생각이 없다. 강지환은 "너무 위험한 고난이도 액션이 아니면 내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젊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대역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대역 촬영을 하게 되면 연기 호흡에도 좋지 않은 것 같다. 그 분이 어려운 연기를 다 해주셨는데 내가 갑자기 고개만 돌리고 대사를 하는 상황은 민망하다"고 강조했다.

대역도 없이 부상을 이겨내고 마친 촬영이니만큼 '빅맨'을 끝낸 강지환은 지금 홀가분하다고. "좀 더 해볼걸 하는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다. 하지만 정말 홀가분하다. 아쉬운 마음 보다는 스스로 잘했다는 마음이 크다"며 강지환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강지환은 KBS 2TV '빅맨'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고민 중이다. (사진=조은회사 제공)

정진영 afre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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