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승훈, 콘서트서 세월호 추모곡 발표 "작은 위안 되길"

엄동진 2014. 5. 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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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엄동진]

'포스트 가왕' 신승훈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월호 참사를 애도했다.

신승훈은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LG아트센터에서 콘서트 '신승훈쇼-리미티드 에디션2'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곡인 'I WILL'(아이 윌)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그 만이 할 수 있는 추모 방식이었다.

신승훈은 이번 공연이 팬들과 더욱 오붓한 소극장(1000석)에서 진행된 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공연 중반, 마이크를 다시 잡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대한민국이 울었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더라. 나 역시 공연 연기를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나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로받고 싶었다. 팬들에게도 내 작은 노래로 위안을 주고 싶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한다. 내 관객들과 슬픔을 나눴으면 한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잘 이겨냈으면 한다. 나도 진심을 담아 한 곡 한 곡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신승훈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팬들은 공감하고 가슴 아파했다. 그는 팬들을 위로하고 위안을 주기 위해 노래를 만들었음을 알렸다. 신승훈은 "음악을 하는 사람 중에는 가수·뮤지션·아티스트 세 종류가 있다. 노래를 부르면 가수고, 자신의 노래로 위안을 줄 수 있다면 뮤지션이다. 아티스트는 노래로 치유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아직 아티스트는 되지 못했다. 내가 만든 노래로 여러분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신승훈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마음을 추스르며 추모곡 '아이 윌'을 만들었고 이날 관객 앞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잔잔한 발라드는 가슴에 깊고 큰 울림을 줬다. 신승훈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경건했지만 대중의 가슴에서 요동쳤다. 객석 여기저기서 눈물을 터뜨리고 닦아내는 모습이 보였다. 신승훈은 위안을 주고 싶다고 했지만, 이미 관객들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고 있었다.

'신승훈쇼-리미티드 에디션2'는 관객들과 호흡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승훈의 소극장 공연은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이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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