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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의 상암동 촬영이 장소를 옮겨 촬영을 재개했다. 이번엔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슨이 아닌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대역이 등장했다.

4일 오전 6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어벤져스2'의 촬영이 진행됐다. 한국에서의 세 번째 촬영 장소인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이곳에서 지난 2일부터 오늘(4일)까지 3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드컵파크7단지, 로터리~상암초등학교 로터리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상암동 DMC를 통제한 '어벤져스2'는 오후 2시께 월드컵파크5단지 교차로로 장소를 옮겨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이 구간에서 촬영은 바이크를 자동차 사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추격신을 펼치는 블랙 위도우의 대역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 위도우 대역은 특유의 레드 빛 헤어스타일과 블랙 의상을 입고 적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쫓고 있다. 오전부터 촬영에 들어간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이 장면에서 출연하지 않았다.

또 월드컵파크5단지에서는 자동차들이 충돌하면서 폭발하는 장면도 연출될 전망이다. 충돌한 차들은 범퍼와 보닛이 찌그러진 채 검은 연기를 뿜어내고 있고 CG를 통해 화려한 충돌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 있는 '어벤져스2'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이 장면에서는 블랙 위도우 대역만 출연해 자동차 폭파신을 찍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어벤져스2'는 지난달 30일 마포대교, 세빛둥둥섬에서 11시간 40분 동안 첫 촬영을 마치고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 북로 촬영에 들어갔다. 5일엔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지난 2012년 4월 개봉해 국내에서 700만명(707만486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어벤져스'의 후속편 '어벤져스2'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크리스 에반스, 제레미 레너, 마크 러팔로, 코비 스멀더스, 엘리자베스 올슨, 제임스 스페이더, 애런 존슨, 토마스 크레취만, 돈 치들 등이 가세했고 한국 배우로는 수현이 출연한다. 전작에 이어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어벤져스2'는 2015년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