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연 성지글, 의견 분분 "불분명한 출처의 창작성 루머일 뿐 VS 암암리에 돌던 소문 수면 위로"

윤지혜 기자 2014. 4. 2. 11: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녀시대 효연이 폭행혐의로 조사받은 사건과 관련된 '성지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소녀시대 멤버 효연을 폭행사건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30일 B씨가 효연에게 맞았다며 신고했기 때문이다.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이렇다.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서빙고동에 위치한 지인의 집 2층 베란다에서 투신하겠다며 장난을 쳤고 이 과정에서 제지하려던 B씨가 되려 효연에게 맞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 효연의 행동에 화가 난 B씨는 바로 경찰서에 가서 신고했고 효연은 용산경찰소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다소 과한 장난으로 불거진 오해이며, 단순한 해프닝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의 빠른 조치로 사건이 일단락되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등장한 '효연 성지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다른 방향으로 불거지고 있다.

'효연 성지글'이란 지난 달 31일 한 포털사이트의 카페에 게재된 글을 가리키는 것. "대박사건!"이라는 제목의 글 속에는 효연이 소녀시대 안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스트레스로 자살하려 했고 그것을 말리는 과정에 폭행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따돌림을 당했다는 부분 빼고 일어난 사건과 거의 일치하는 것이었다.

이에 오랫동안 의혹 속에 잠겨 있던 소녀시대 내의 효연 왕따설이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제2의 티아라 사태가 아니냐는 시선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팬덤에서 나온 이야기이기에 악성루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보다 소문의 출처 자체가 '제 친구 언니 친구의 아빠'라는 것. 흔히 접해 왔던 창작성 루머의 대부분이 확인되지 않은 누군가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다. "효연 성지글, 그 동안의 왕따설이 진짜였어?", "효연 성지글, 누가 2층에서 투신하겠냐", "효연 성지글, 진짜 투신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하더라도 괴로웠던 게 아닐까?", "효연 성지글, 단순한 사건이 자꾸 커지네, 카더라 통신 이제 그만!", "효연 성지글, 소녀시대 괴롭겠다", "효연 성지글, 이러다 티아라 화영처럼 탈퇴하는 것 아냐?" 등의 다양한 반응이다.

어찌 됐든, 효연의 폭행혐의 사건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단순하게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효연 성지글로 불거진 오해와 루머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혜 기자 idsoft3@reviewstar.net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