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재욱 "지주막하출혈 수술, 부모님에 알리는 것 가장 힘들었다"

여경진 기자 2014. 3.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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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안재욱이 지주막하출혈을 겪어 수술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TV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배우 안재욱과 신성록이 출연해 MC 김구라 홍은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재욱은 1년 전 여행 차 갔던 미국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하게 됐던 아찔했던 순간에 대해 "정확히 2013년 2월 3일이었다.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뇌출혈을 일으켰을 때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고 일어나도 뇌사상태가 30%, 몸에 장애가 올 확률이 30%라더라. 나처럼 외적인 큰 영향 없는 경우가 7~8%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재욱은 "식사하는데 속이 안 좋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숙소로 향했다. 올라갔는데 얹힌 것 같이 명치가 답답하더라. 잠을 청하는데 속이 너무 답답해 잠이 안와서 구토를 시도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목덜미 쪽으로 심한 고통을 느꼈다. 왼쪽 귀 쪽으로 전기가 올라 오더라"라며 아찔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형과 형수님이 왔고, 놀라서 호텔직원을 불렀다. 앰뷸런스에 실려 가면서도 아픔보다는 상황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 검사 결과 뇌를 절개해야하는 개두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내가 미혼이라 부모님의 수술동의를 얻어야 했다. 무엇보다 부모님에게 내 상태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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