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자막 도용 논란

2014. 1. 22. 15: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내가 번역한 자막 살짝 고쳤다" VS 배급사 "도용.차용한 바 없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 (사진=디시인사이드 히어로 갤러리 캡처)

'채널 CGV'에서 방영되고 있는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자막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디시인사이드 히어로 갤러리의 한 네티즌은 지난 19일 "채널 CGV에서 방영한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자막이 내 자막을 도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지난 5일부터 채널 CGV를 통해 정식 방영됐고, 네티즌은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갤러리에서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자막을 만들어 배포해왔다.

이 네티즌은 시간이 나서 챙겨보게 된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 대해 "내가 번역해서 올린 자막을 살짝 고치기만 했다"면서 "어미와 호칭만 살짝 바꾸고, 고스란히 내가 한 것 그대로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네티즌은 채널 CGV에서 방영된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는 회원 본인이 뜻을 잘 알지 못해 얼버무려 해석한 부분이 그대로 자막으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지 10여 번은 고치고 고치다 정한 단어인데 똑같이 나오니 내 번역이라는 걸 대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직접 방영분의 자막과 자신이 제작한 자막과의 비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이 게시한 에이전트 오브 쉴드 3화와 6화의 자막을 보면 조사가 다른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가 의역한 자막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이 제작한 자막과 똑같은 자막도 존재한다.

또 다른 비교 사진을 가지고 "내가 'discharge'를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무지 고민하다가 '에너지 방출'이라고 멋대로 의역했었는데 번역이 똑같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네티즌은 "자막 번역해 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라며 "같은 영어 표현이라도 그걸 한국말로 번역했을 때 말투까지, 글자 수까지, 심지어 자막 위치까지 똑같게 번역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 지. 아마 제로에 가까울 거다"라고 심경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채널 CGV 관계자는 22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드라마는 자막까지 작업이 된 것을 우리 측이 배급사인 월트디즈니 컴패니 코리아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배급사인 월트디즈니 코리아 관계자도 전화통화에서 "자막 제작은 우리와 정식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한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용어는 서치 가능하지만 인터넷에서 떠도는 어떤 자막도 도용·차용·참고한 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책임 여부를 떠나서 이런 논란이 있었던 건 유감이고 향후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디즈니의 계열사인 마블 스튜디오와 ABC 방송국이 공동으로 제작한 미국드라마로, 영화 '어벤져스'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ywj2014@cbs.co.kr

시청률 올리기? JTBC '뉴스9'은 왜 에이미를 불렀나

"배신에 간통"…'제2의 힐러리'의 충격적 민낯

대통령의 섹시 여비서, 노출 화보 '해외토픽'

신의 직장에 前공무원들 우글우글...도대체 왜?

'꽃다운 나이에…'울어버린 女軍 하사관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