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유연석·박신혜·이민호, '10년차 배우들' 만개했다

원호연 2013. 12.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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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원호연] 올해는 유독 10년차 배우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재 최고 인기드라마인 SBS '상속자들'의 박신혜-이민호, tvN '응답하라 1994'의 고아라-유연석은 모두 2003년에 데뷔한 후, 10년간의 연기 수련을 거쳐 비로소 무르익어 터지기 시작한 이들이다.

모두 타고난 외모를 지녔지만, 걸어온 길은 달랐다. 박신혜·이민호가 큰 부침없이 톱스타급 인기를 누려온 데 반해, 고아라·유연석은 암흑기나 무명 시절을 거쳐 올해에야 인정받기 시작했다. 킹콩엔터테인먼트 이진성 대표는 "업계 사람들끼리도 농담처럼 10년 정도는 묵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특히 남자 배우는 연기에 있어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며 "또 처음에는 외모로 주목받은 여자 배우도, 10년이면 연기력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2013년을 빛낸 10년차 스타들은 각각 어떤 과정을 거쳐 자신들만의 영역을 개척하게 됐을까.

▶10년간 꾸준히 인기…'타고난 스타들'

대표적인 스타는 박신혜(23)다. 지난 2003년 SBS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 아역으로 연기자 데뷔 후, 뽀얀 피부에 큰 눈망울, 언제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외모로 주로 청순가련한 역할을 맡아왔다. 한일합작 드라마 SBS '천국의 나무(06)'에서는 첫 주연을 맡았고, '미남이시네요'(09)를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나는 등, 항상 주목받아왔다. 특히 '이웃집 꽃미남'(13)에 이어 '상속자들'에서 선보인 캔디 캐릭터는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

박신혜는 지난 3일 '상속자들' 일산 세트장에서 특별한 데뷔 기념일을 보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소속사 직원들이 '천국의 계단' 첫방일에 핑크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해 깜짝 파티를 열어줬다. 본인도 '천국의 계단'과 '상속자들'이 모두 성공해 감회가 새로운 것 같더라. 마침 촬영을 끝낸 강하늘씨가 초에 불을 붙이고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박신혜도 소속사를 통해 "올해 기쁜일들이 가득하네요. 행복하게 잘 마무리 할 거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탄' 이민호의 데뷔작은 단역으로 출연했던 KBS 2TV '반올림'(03)이다. 이후 '논스톱5'(05), '사랑찬가'(05) 등에서 짧은 출연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SBS '달려라 고등어'(07)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영화 '강철중'(08)에서는 고등학교 폭력써클 짱 역할로 화제를 모았다. KBS 2TV '꽃보다 남자'(09) 이후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비교 불가의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민호가 탄탄대로만 걸어온 것 같지만, 과거 연기를 시작할 즈음 대형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부침도 있었다"라며 "최근 몇년간은 고등학생 외에도 비밀요원, 고려시대 장군 등의 역할 등을 연기하며 연기폭을 넓히려 하고 있다. 아마 '상속자들' 이후에는 색다른 이민호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10년차 중고신인들이 만든 1994년의 기적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유연석(29)과 고아라(23)는 2003년 각각 영화 '올드보이'와 KBS '반올림'을 통해 데뷔했다. 두 사람 모두 데뷔 시절의 임팩트는 강했으나, 이후 생각만큼 배우로서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유연석은 '올드보이'의 유지태 아역으로 데뷔 후 5년간을 군복무와 학업 등으로 보냈다. 2008년에서야 드라마 '종합병원 2'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MBC '혼'(09) '구가의 서'(13)와 영화 '건축학개론'(12) '무서운 이야기'(12) '늑대소년'(12) 등에서 주로 악역으로 출연했다.

유연석의 가장 큰 매력은 여러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살인마부터 부유층 자제, 짝사랑남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소속사 이진성 대표는 "유연석은 '올드보이' 때부터 강렬했다. 이후 본인이 연기 공부를 하고 싶어해 정식 데뷔는 늦어진 편이다"며 "군대와 학업까지 마친 2008년에 연석이를 만났는데, 워낙 의지가 강했다. 본인이 멀리 내다보고 꾸준히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의 미래도 밝아보인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반올림'에서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이옥림 역을 맡았으나 이후 배우로서의 활동은 저조했다. 주로 드라마나 영화 보다는 CF에서 인정받았다. '눈꽃'(06)은 상대배우 이찬이 폭행 혐의를 받고 하차하며 시청률이 반토막났고, MBC '누구세요?'(08) '맨땅에 헤딩'(09) 등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결국 예쁜 이미지를 버리고 사투리를 쓰는 털털한 여대생으로의 변신이 10년만의 성공을 가져다 준 셈이다. 이에 '응사' 신원호 PD는 "여배우가 여성적인 이미지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인데,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고아라의 연기는 예전부터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에 대해 가진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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