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끝나지 않는 갈등, 25년차 이상 PD들 "이럴줄 몰랐다"

2013. 11.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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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소연 기자]

출연자 교체 문제로 빚어진 '진품명품'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양상이다.'

KBS 입사 25년차 (15) PD들은 5일, '진품명품' 사태와 관련한 성명에서 "모든 것은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지난주 초 MC를 일방적으로 교체 통보해 제작진들의 반발이 있었을 때만 해도 제작진 교체라는 최악의 사태로 흐를 줄 몰랐다"며 "이번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의견 접근을 이루기 위해 경영진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시했다.

이어 "프로그램은 시청자로부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공재다"며 "프로그램 제작과정의 일부인 MC 선정에 관여하는 것은 연출진의 지극히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다"며 제작진의 입장을 두둔했다.

또한 촬영 중단 이후 벌어진 인사 조치와 연출 정지 처분에 "당사자는 물론 모든 PD들의 제작 의지를 꺽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진품명품'은 지난 달 31일, 진행자 교체 문제로 사측과 제작진이 갈등을 겪다 제작이 중단됐다. 제작진은 "제작진의 의견 수렴 없이 기용된 새 MC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사측은 "가을 개편 전 MC조정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인 만큼 문제될 부분이 없다"며 의견 대립을 빚었다.

결국 제작진의 요청을 받은 기존 진행자 윤인구 아나운서와 사측이 새로 선정한 김동우 아나운서가 동시에 녹화 현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누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던 중 소란이 발생했고, '진품명품'에 참여하는 감정위원들이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고 녹화장을 빠져나가면서 녹화는 중단됐다.

이 일이 발생한 이후 '진품명품' 김창범 PD는 방송문화연구소로 인사조치 됐고, 다른 4인의 PD도 연출 정지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MC 교체와 관련해 제작진과의 의견차가 있어 일단 CP와 팀장에게 연출권을 맡긴 상황이다"며 "이는 무엇보다 방송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상조, 김창범, 김동훈, 최인성, 정혜경 등 기존 PD 5인방은 성명서를 통해 "MC선정 과정에서 제작 PD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당연한 요구다"고 주장했다.sue1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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