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냐 유학생, 인종비하발언에 '속상'

배은설 기자 2013. 7. 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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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유학생이 인종차별에 대한 속상함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케냐에서 온 유학생 스탠리 하위 씨의 고민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민 주인공은 한국이 정말 좋지만 흑인에 대한 선입견을 드러내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토로했다.

외국인을 무시하는 몇몇 사람들은 고민 주인공을 보고 깜둥이라고 놀리며 인종비하발언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신기하다며 대뜸 몸을 만지기도 하고, "왜 왔어. 너희 나라로 가", "몸은 까만데 이빨은 왜 하얘?"와 같은 모욕적인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고.

또한 고민 주인공은 지하철에 앉아 있을 때면 자신의 옆자리가 비어 있어도 사람들이 앉지 않는 등 자신을 회피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속상함을 가득 드러냈다.

이에 고민 주인공이 "피부색이나 나라 이미지로만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 달라"는 간곡한 바람을 전한 가운데, 이 같은 사연은 고민 판정단으로부터 총 115표를 얻어 탈락했다.

배은설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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