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볼' 배우들, 농구레전드들과 한판 승부 자선경기

고재완 입력 2013. 6. 16. 10:17 수정 2013. 6.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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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추노' 곽정환 PD의 새 드라마 tvN '빠스껫 볼'이 대한민국 농구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하는 자선경기를 통해 화끈한 승부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스타 연예인과 함께 하는 희망농구 올스타전 자선경기'에서 '빠스껫 볼' 팀과 프로농구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한판 승부를 펼치며 약 4000 명의 관중이 운집한 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것.

'사단법인 한기범 희망 나눔' 개최로 심장병 어린이와 다문화가정 청소년, 농구 꿈나무 후원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빠스껫 볼' 팀 전 출연진과 대한민국 농구를 대표했던 올스타 농구선수들이 참가해 대대적인 자선경기를 치뤘다. 이날 경기는 특히 장애우와 다문화 가정 청소년 등 많은 이웃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사단법인 한기범 희망 나눔'은 연간 2회의 특별한 농구경기를 주최해 왔으며, 이날 경기 입장료 수익금과 장내 이벤트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일과 농구 꿈나무 육성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격동의 근대사와 농구를 접목해 주목 받고 있는 '빠스껫 볼'의 도지한(강산 역), 정승교(배성원 역), 정동현(민치호 역)을 비롯한 젊은 연기자들은 '빠스껫 볼 드라마 희망팀'으로 출전해 드라마를 준비면서 다진 팀워크를 유감없이 뽐냈다. '빠스껫 볼' 출연자들은 빠른 속공과 깔끔한 슛으로 인상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고, 스타 농구선수들과 선의의 대결을 흥미롭게 이끌어냈다. 관중석의 여배우들과 중견 배우들도 동료 연기자들의 플레이에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경기장 안에 있는 관중들과 소통했다.

미남 농구스타 우지원, 한기범희망나눔 재단의 한기범 대표 등 프로농구 선수 출신의 올스타로 구성된 '올스타 사랑팀'은 현역시절을 연상케 하는 날렵하고 정교한 플레이로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드라마 '빠스껫 볼' '희망팀'과 올스타 농구선수 '사랑팀'은 총 4쿼터에 걸쳐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며, 58대 64라는 팽팽한 스코어로 '사랑팀'이 승리했다. 또한 경기 도중에는 쉬는 시간마다 진행된 특별공연과 의미 있는 행사로 현장을 찾은 가족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빠스껫 볼' 여주인공 이엘리야(최신영 역)와 박예은(봉순 역), 정인선(벼리 역) 등의 여성 출연진과 공형진(공윤배 역), 이한위(윤후작 역)와 같은 명품 중견 배우들은 관중석과 코트를 오가며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여주인공 이엘리야는 청소년들과의 4인 5각 이벤트에서 환한 여신미소로 청소년들과 함께 하며 눈길을 끌었고, 박예은은 맨발투혼으로 관중석의 환호를 받았다.

'빠스껫 볼'을 연출하는 곽 PD는 "농구 하나로, 드라마 전 출연진과 농구 올스타 선수, 객석이 하나되는 현장에서 진한 감동을 받았다. 전 출연진이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하며 의기투합한 만큼,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도 화합과 감동의 이야기를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tvN '빠스껫 볼'은 '추노' '도망자 Plan.B' '한성별곡 정(正)'의 연출자 곽 PD가 약 2년의 고민 끝에 내놓은 신작으로 오는 9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나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은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짜릿한 흥미와 감동을 더할 계획이다. 총 24회의 에피소드를 반(半) 사전 제작으로 진행해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선보일 '빠스껫 볼'은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하며, 9월에 tvN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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