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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이는 꼭 우재와 재결합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출처 SBS funE | 작성 강경윤 기자 | 입력 2013.01.28 10:52 | 수정 2013.01.28 10:56

기사 내용

[SBS E!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서영이의 거짓말에 가려졌던 사실과 진실이 모두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드라마 '내 딸 서영이' 40회에서 우재(이상윤 분)는 서영(이보영 분)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그런 배경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비참했던 속사정이 있었다는 서영이의 진실을 모두 알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삼재(천호진 분)가 우재를 찾아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삼재는 "나는 내 자식들 대학 등록금까지빼내 도박하다가 애들 어미를 수술 중에 죽게 한 사람"이라고 말한 뒤 "전교에서 1등 하는 내 딸 자퇴시키고 그 손에 중국집 철가방을 들게 만들었던 아비다. 그 철가방 들고 배달한 돈으로 자기 동생 의대 보냈다."며 서영이가 가진 가슴 속 깊은 한을 설명했다.

우재는 서영이가 자신을 속일 수밖에 없었고 거짓이 들통 난 뒤에는 미련 없이 자신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됐다. 삼재를 만나고 나오면서 우재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눈물의 의미는 서영을 향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었다.

우재는 서영과 연락하기 위해서 상우(박해진 분)를 찾았다. 상우에게 우재는 "어제 아버지를 만났다. 내가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다 들었다."면서 "내 잣대로만 판단한 것을 사과하고 마음을 풀어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상우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는 "다 이해했으니까 그쪽이 용서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냐. 나는 서영이를 이대로 놔줬으면 좋겠다. 누나는 결혼생활 3년 간 제대로 행복하지 못했다"며 "머리로 이해하는 게 진짜 이해는 아니다. 사람은 직접 겪지 않은 일을 상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영의 아픈 과거를 알면 알수록 우재는 서영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서영은 우재를 피하고 있는 상황. 서영이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홀로 영화관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등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서영에게 중요한 건 누군가에게 받는 사랑이나 용서가 아닌 스스로를 용서해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말미에는 우재가 이혼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재는 이혼서류 정리를 이유로 서영이를 불러낸 뒤 "우리는 서로를 참 모르고 살았더라. 나는 네가 들키면 나갈 줄은 알았는데 속 얘기 정도는 다 하고 나가겠다고 할 줄 알았다. 아무 것도 묻지 않을 테니 다시 시작하게 않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서영은 "그러지 말아달라. 어떤 이유 사정이 있던 간에 내가 너무 잘못됐다. 우재씨와 가족들 아프게 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한테도 지난 3년간은 다시는 돌아가지 않고 싶은 세월이다. 우재 씨한테 그 정도 마음 이제 없다"고 거절했다.

서영과 우재는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머리로 서영의 상황을 이해한 우재는 마지막까지 재결합을 원하고 있지만, 멀쩡히 살아있는 아버지를 고인으로 만들고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서영이에겐 우재와의 재결합이 행복의 만능열쇠가 되지 못한다.

서영이가 우재에게서 도망치듯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는 건, 그런 행동이 자신의 보호하고 용서하기 위한 최소한의 욕심이기 때문이다. 서영이가 먼저 스스로를 용서해야만 우재와도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