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전현무, 지상파·케이블·종편까지 '석권'

최인경 기자 2012. 12.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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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선언을 한 방송인 전현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8월 KBS에서 퇴사 후 프리랜서 선언을 한 지 어언 5개월 차에 접어든 전현무는 KBS 재직당시 '금단의 영역'이었던 MBC와 SBS 출연을 성사시켰고, 이어 케이블 채널 tvN과 종합편성채널 JTBC에도 출연을 확정지으며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석권했다.

프리 선언 이후 전현무가 뗀 첫 발걸음은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매주 목요일 밤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현장토크쇼 택시'다. 지난 9월 가을개편을 맞아 김구라가 합류했고, 이어 아나운서에서 예능 MC로 변신한 전현무가 김구라와 함께 합을 맞추며 현재 '택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전현무가 택한 다음 행보는 자신의 양 어깨에 날개를 달아줄 소속사를 찾는 것이었다. 프리랜서 선언 5개월 차에 접어들도록 마땅한 터를 찾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온 전현무는 많은 소속사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신중한 고민을 거듭했다.

그리고 지난 4일, 전현무는 강호동, 신동엽 등이 몸담고 있는 SM C&C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갖춰있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택한 그는 소속사와의 계약체결과 동시에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강호동이 안주인으로 있는 MBC '무릎팍도사'의 2호 게스트로 확정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알리기도 했다.

이어 전현무는 11일 오늘 진행된 SBS '고쇼'의 마지막 게스트로 참여했다.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녹화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의 최초 'SBS 출연'으로, '고쇼'는 이날 녹화분이 방영되는 오는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전현무의 다음 행보는 종합편성채널 JTBC였다. 블라인드 뒤에서 진짜 가수와 모창 고수들이 함께 노래를 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인 '숨은 가수 찾기-히든 싱어'의 MC를 맡게 된 것. 첫 회는 가수 박정현 편으로, 유영석, 솔비, 온유, 장동혁, 쉬즈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처럼 프리선언 이후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전현무는 프리선언 이후 처음으로 선 공식석상 자리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은데, 그걸 보여주기엔 아나운서라는 틀 자체가 답답하다. 힘들겠지만 나가서 더 많은 분들과 일을 해야겠다 생각했었다"며 "이제야 나온 것은 그동안은 나갈 만큼 경쟁력이 없다 생각했는데, 이젠 경쟁력이 조금 생긴 것 같아서다"라는 말로 KBS를 떠난 이유를 전했었다.

그의 말처럼 가지고 있는 끼를 주체할 수 없었던 전현무는 가장 큰 끼인 '입담'을 내세워 토크쇼를 통해 예능계에 첫 발을 내딛고 있으며, 강호동 신동엽 등 굵직굵직한 대선배들이 포진되어있는 SM C&C를 통해 더욱더 체계적이고 넓은 '판' 안에서 뛰어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나운서 시절부터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구르고 뛰던 전현무, 커다란 결단 끝에 자신이 진정 '하고싶은' 길에 첫 발걸음을 내딛은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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