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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착한남자’ 종방연서 마이크 안 놓은 이유는..” [인터뷰]

출처 티브이데일리 | 작성 박진영 기자 | 입력 2012.12.10 15:19 | 수정 2012.12.10 17:10

기사 내용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선한 얼굴. 느릿한 말투. 실제로 만난 문채원(26)은 온 몸에 여유가 가득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그토록 독한 서은기를 연기할 수 있었나 싶어 놀랍기만 했다. 하긴 이렇게 180도 변신을 하니 연기자라 불리는 거겠지만 말이다.

문채원은 지난 달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독한 여자 서은기와 기억을 잃은 순수한 서은기를 동시에 연기해내 호평을 얻었다. 그렇다면 실제 문채원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일까.





김진원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문채원이 현장에서 말춤을 계속 춘다"고 폭로했었다. 이 말대로 문채원은 일부러 말춤을 추고 스태프들에게 장난을 치는 등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메이킹 영상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특히 김진원 PD는 "문채원이 종방연 때 노래방을 가서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다시 한 번 폭로전을 펼쳤고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이 얘기를 하자 문채원은 크게 웃으면서 "(마이크) 다 골고루 줬어요"라고 해명했다.

"물론 저와 이유비가 마이크를 좀 많이 들고 있긴 했죠.(웃음) 저랑 유비가 쿵짝이 잘 맞아서 듀엣곡도 부르곤 했거든요. 열창하고 열춤을 췄었는데, 그러다보니 그 날 밤새 앓아눕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문채원은 마지막 촬영부터 종방연이 끝나던 시간까지를 회상했다. 마지막 촬영 메이킹 영상을 보면 한껏 들떠 있는 문채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힘들어 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일부러 취한 행동이었다고. 이에 대해 문채원은 "스태프들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저희 뿐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들뜬 모습일 수밖에 없어요. 마지막까지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했기 때문에 행복한 분위기로 마지막을 장식 하고 싶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문채원은 촬영이 모두 끝난 후 송중기는 눈물을 흘렸지만 자신은 그러지 않았던 것에 대해 "매 작품마다 눈물 흘리는 장면이 있어서 그런지 시청자들은 제가 눈물이 많을 거라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1년에 몇 번 안 울어요. 눈물이 많이 없어요. 사실 중기 오빠가 우는 것은 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중기 오빠가 울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죠. 전 남자배우가 우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거든요. 중기 오빠가 많이 뭉클했었나봐요"라고 밝혔다.

그렇게 촬영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 방송 시작 전 종방연이 열렸다. 모든 사람들이 녹초가 될 정도로 피곤했고 문채원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문채원은 6개월을 함께 고생한 이들과 끝까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1차는 고기집, 2차는 맥주집을 갔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저는 목이 아예 가버렸어요. 다들 저에게 빨리 들어가라고 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노래방이라도 가자고 부탁했죠. 그렇게 아침 6시까지 마이크를 안 놓고 노래를 부르다가 집에 기어들어갔어요. 씻고 오전 9시에야 잠이 들었던 것 같아요.(웃음)"

휴식의 시간이 찾아온 듯 했지만 금방 쉴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그 동안 못봤던 영화를 몰아보고 광고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 몸 상태는 여전히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아직도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은 1월이 되어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문채원은 여느 배우들이 드라마 촬영 후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화보 촬영 계획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저는 화보를 안 찍어요. 팬분들은 많이 의아해하시더라고요. 다들 외국서 화보 촬영을 여행도 할 겸 많이들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체질적으로 한 가지 밖에 못하고, 또 이것저것 분산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제가 하고 있는 연기만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앞으로도 이건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마음 때문에 문채원은 토크쇼를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다. 쑥스럽고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척이나 조심스럽다는 것. 그 대신 문채원은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자신을 향한 관심을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작년엔 10월 4일, 올해는 11월 15일 드라마가 끝났어요. 올해 1월부터 쉬었는데 일은 3월부터 하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착한 남자'를 6월에 만났어요. 따지고 보면 반년 만에 일을 시작했는데 보여진 것은 1년 정도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더 일찍 시나리오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12월이 가면 1월부터 어떤 작품이 있는지, 조금 더 일찍 볼 것 같아요."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하고 단아하기만 할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장난기 가득한 소녀 같기만 하고, 그렇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연기 이야기만 나오면 어느 새 열의로 가득 차 두 눈을 반짝인다. 언제 이렇게 단단한 연기자로 성장했나 싶어 놀라워할 틈새도 없이 문채원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환한 미소로 사람을 무장해제시킨다.

"수상에는 한 번도 욕심낸 적이 없어요" 라고 말하면서도 "커플상은 정말 예쁜 상 같아요. 두 사람의 그림이 예뻤다는 상이니까 정말 기분 좋게, 예쁘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라고 베스트커플상에 대한 욕심을 살짝 내보던 문채원. 그녀에게 '착한 남자'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이 될까.

"'착한 남자'는 저에게 행복을 준 작품이고. 저에게 오랫동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 또한 좋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어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느낌이 편하고 좋은 사람을 보고 싶을 거잖아요. 배우로서 그런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라고 생각해요."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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