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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김지민 “제일 예쁜 개그우먼 1위는..”(인터뷰)

출처 뉴스엔 | 입력 2012.1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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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개그우먼 치고 예뻐요~"

사람들이 개그우먼 김지민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이같이 항상 그녀의 외모를 칭찬할 땐 '개그우먼 치고' '개그콘서트에서' 등과 같은 수식어가 붙는다. 그런걸 보면 김지민은 어쩔 수 없는 개그우먼인가보다.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거지의 품격'과 '불편한 진실'에서 맹활약 중인 개그우먼 김지민을 만나 그녀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친구 따라갔다가 오디션 합격? 저예요

학창시절 인기는 전혀 없었다며 손사레 치는 김지민.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그녀이기에 이같은 말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친언니 또한 박정아를 닮은 뮤지컬 배우 김지희라니 우월 유전자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왔다. '개그맨 치고 예쁘다'는 얘기를 들을 뿐이지 고등학교 때까지 남자친구를 만날 기회도 없었고 고등학교 때까지 다른 남학교에서 날 전혀 몰랐다. 사실 강원도 동해 출신인데 그 작은 동네에서도 남자들은 나의 존재를 전혀 몰랐을 정도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왈가닥이란 소리 많이 들었고 오히려 내가 짝사랑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연예인에 대한 꿈도 없었고 엄마가 공부는 안된다고 생각을 하셨는지 미용사 자격증을 따보는게 어떻냐고 제안하셔서 미용학원에 다녔다. 그런데 한 달 다니고 바로 합격해 수원여대 미용예술학과에 입학했다. 그래서 메이크업, 헤어는 요즘도 내가 한다."

메이크업, 헤어 쪽 재능을 발견하고 미용 분야로 꿈을 키우고 있던 찰나에 그녀에게 개그우먼이 될 기회가 찾아왔다. 정말 우연이었다.

"지인의 아는 사람이 '개그사냥' 오디션을 볼건데 대본을 읽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날 '개그사냥'에서 오디션 합격했다는 전화가 왔다. 난 접수를 안했는데 의아했다. 뽑은 이유를 들어보니 얼굴은 예쁘장한데 대본을 잘 읽는다고 했다더라. 그런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한 마디로 친구따라 갔다가 개그우먼 된 케이스다. 그렇게 얼떨결에 시작했는데 이 일이 너무 재밌더라. '개그사냥' 1년 하고 막판에 나 혼자 하는 코너를 하게됐는데 그걸로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봐서 얼떨결에 합격했다."

# 최효종이 비웃었던 여자 접니다

"첫 개그는 23살이었고 노처녀 캐릭터였다. 나 스스로는 화려한 싱글이라고 마인드 콘트롤 하는 역할인데 다들 좋아해주시더라. 당시 최효종이 나와 같이 공채 개그맨 시험을 봤는데 나중에 얘기해주더라. '저 여자는 뭔데 한 번도 안웃겨?'라고 했다고. 그래서 그 때 당시 개그의 흐름은 나였을거라고 했다. 하하"

그 이후로 김지민의 개그우먼 되는 길은 탄탄대로였다. '개그콘서트'에 들어온 지 한 달만에 '연인'이란 코너를 하게됐고 그 때부터 '얼짱 개그우먼'이란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시련이 있기 마련.

"'연인'이 끝나자마자 시련이 닥쳐서 2년 넘게 쉬게 됐다. 쉬는동안 이것저것 다 하긴 했지만 정말 '개콘'에 복귀하고 싶었다. 다른 코너를 하고있음에도 '개콘'을 안하니까 쉰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더라."

# 제일 예쁜 개그우먼 저 아니에요

'예쁜 개그우먼'으로 불리고 있는 김지민에게 현존하는 개그우먼 중 가장 예쁜 개그우먼이 누구인 것 같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김지민은 자신이 1위는 아닌 건 확실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안선영 선배님 너무 예쁘시다. 사람들은 날 보고 '쟨 개그 얼굴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얼굴은 아니다'고 하는데 내가 물 위의 기름이라면 안선영 선배님은 흡수가 잘되시더라. 박미선 선배님도 '해피투게더3' 녹화 때 뵙고 깜짝 놀랐다. 박희진 선배님도 예쁘시다. 그 외에도 많다. 그렇게 따지면 난 '개콘' 흐름에 잘 맞는 개그우먼인 것이다."

# 스케줄 많은 개그맨 되고싶어요

김지민이 가장 되고 싶고, 부러운 개그맨은 스케줄 많은 개그맨이다.

"얼마 전 사주를 봤는데 '일복이 터졌다. 내년부터 일이 더 많아질거고 앞으로 본인 직업에 대해 떵떵거리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사주대로 풀리려나보다. 예전보다 스케줄이 많아졌다. 내가 부러워하는 개그맨들을 따라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피부가 안좋아져도 바쁜게 좋더라. 하하"

마지막으로 김지민은 이제 '예쁜 개그우먼'보다는 '웃긴 개그우먼' '잘하는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는 바람을 했다. 그녀에겐 한 가지 꿈이 더 있었다. '불편한 진실'에서 수준급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지민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연기 욕심도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하더라도 개그와 연기가 적절히 조화될 수 있는 연기를 하고싶다고. 또한 개그우먼이란 사실은 변치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연기를 한다면 금상첨화라는 김지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불편한 진실', '거지의 품격' 캡처)

박아름 jamie@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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