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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아들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부부 이야기

출처 마이데일리 | 입력 2012.11.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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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스물다섯 아들을 암으로 잃은 뒤, 호스피스 봉사에 나선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MBC는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하 '휴먼다큐 사랑')의 세 번째 이야기로 신희철(57)씨와 이명신(54)씨의 이야기를 담은 '신동현 내 사랑'을 방송한다.

'신동현 내 사랑'의 주인공 부부인 신희철씨와 이명신씨의 시간은 2008년 9월 22일에 멈춰있었다. 그 시각 하나뿐인 아들 신동현씨가 10개월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2007년, 복통 때문에 병원을 찾은 동현에게 위암3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판정이 내려졌다. 수술을 했지만 복부 전체에 암은 퍼졌고, 암 선고 받은 지 10개월 만에 의사는 아들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라고 했다. 설마 하면서 부부는 아들이 떠날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렇게 준비 없이 아들을 보냈으니 부부의 충격은 말할 수 없이 컸다. 부부는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들을 떠나보낸 후 부부의 삶은 적막하기만 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많이 소원해졌고, "이제는 잊으라"는 주변의 말은 상처로 다가왔다. 급기야 명신씨는 3년 동안 두문불출, 사람들과 담을 쌓고 살았다.

그랬던 부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별 가족들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위로의 댓글을 달고 사별 가족 모임에 나가면서 어렵게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다시 동현이 엄마 아빠로 불리면서, 부부는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고 싶어졌다.

부부는 호스피스 병실에서 마음을 다해 동현이를 돌봐 준 수녀님과 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아들이 남겨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지닌 채, 부부는 호스피스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자식을 잃은 부부가 고통을 극복하고, 가슴에 묻은 아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휴먼다큐 사랑' 3편 '신동현 내 사랑'은 배우 김자옥의 내레이션으로 2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MBC '휴먼다큐 사랑' 3편 '신동현 내 사랑'의 신희철-이명신 부부. 사진 = MBC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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