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딸, 병원 옮겨 다니다 돌연사" 폭풍눈물

김지영 기자 2012. 11. 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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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영 기자] 개그맨 배영만이 돌연사한 딸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배영만은 27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갓 돌이 지난 딸이 1998년에 돌연사했다"고 고백했다.

배영만은 "아침에 나오는데 딸이 유난히 방긋방긋 웃어줬다. 귀여워서 뽀뽀를 많이 해주고 일을 나섰는데 아내가 전화해서 '대학병원 응급실인데 애가 죽었다. 빨리 와라'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두천에서 원당까지 한걸음에 갔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니 아이는 이미 죽었고, 충격받은 아내는 졸도해 있었다"며 "아무 이유도 없이 돌연사했다. 병원에 올 때 죽어서 왔다고 하더라. 여러 군데 병원을 옮기는 사이 숨을 거둔 거였다"고 울먹였다.

배영만은 "정말 못 보겠더라. 그 후 늦둥이를 갖게 됐는데 더 미안하고 생각이 났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느냐.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했다. 딸이 호흡이 곤란해 죽었는데 얼마나 숨이 막혔을까 생각하면…. '내가 죄를 많이 지어서 그런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밀려드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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