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이 차린 밥상에 재 뿌리는 이희준

강경윤 기자 2012. 11.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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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드라마 '전우치'가 차태현의 명불허전 활약에도 불구 이희준 등 일부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로 재미가 반감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 2회에서는 전우치(이치/차태현 분)가 척호갑사가 사망한 사건을 보고 강림(이희준 분)을 범인으로 지목, 그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왜 강림이 전우치를 죽이려고 했는지 밝혀졌다. 강림이 도술시합 중 실수로 사람을 죽였고, 전우치가 율도국에 사실을 고변했다고 오해했다. 강림은 마숙(김갑수 분)의 꾐에 넘어가 율도국을 파괴시키고 전우치에게 배신을 한 뒤 홍무연(유이 분)을 데리고 조선으로 떠났던 것.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전우치'의 스토리는 차태현의 맛깔 나는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특히 살인사건 누명을 쓴 봉구(성동일 분)와 '황실 유모 살인사건'을 조사하려고 콤비플레이를 하는 모습은 긴박감을 주며 몰입을 하게 했다.

또 차태현은 기별서리(오늘날의 신문기자) 이치의 모습을 그리며, 포청에서 기사 게재 청탁을 받아 몰래 뇌물을 받거나, 도박한 사실이 드러날까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태현의 전매특허인 유쾌한 코믹 연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차태현이 잘 차린 밥상에 계속 재를 뿌리는 건 이희준의 몫이었다. 악역 강림 역을 맡은 이희준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천재용의 캐릭터를 답습하는 듯 변화없는 연기로 몰입을 방해했다. 또 사극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사톤과 사투리를 연상케 하는 억양으로 시대극인지, 현대극인지 헷갈리게 했다.

과거 강림이 도술수련 중 실수로 사람을 죽인 뒤 전우치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신인배우도 하지 않을 법한 어색한 연기를 해 시청자들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이 장면에서 이희준은 "나를 평생 지하 감옥에 처넣으려는 거냐. 그 일을 아는 게 너뿐이었다"면서 "무연이 때문이었느냐. 내가 사라지면 온전히 무연이 마음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냐."고 소리를 쳤다. '전우치'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이희준의 어색한 연기로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옥에 티로 각인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림과 전우치가 조선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담겨 향후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떻게 증폭될지 궁금증을 낳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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