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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김정은·신현준, 꼭 재결합해야 하나요?

출처 enews24 | 작성 김지연 | 입력 2012.11.14 14:48 | 수정 2012.11.14 15:31

기사 내용

[enews24 김지연 기자]

자녀가 있는 이혼한 부부에게 해결책은 꼭 재결합이어야만 할까. 현재 인기리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를 보며 든 생각이다.

'울랄라부부'에서 여옥(김정은)은 물심양면으로 남편 수남(신현준)과 시댁식구들을 보살폈지만 정당한 대우는커녕 무시만 당하기 일쑤였다. 급기야 호텔 총지배인이었던 수남은 호텔 직원인 빅토리아(한채아)와 불륜을 저질렀다. 그것도 여옥과 시댁에서 나가 독립을 할까 마련했던 집에 빅토리아가 살게 하는 잔인한 방식으로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이집을 찾았던 여옥은 자신이 마련한 공간에서 불륜행각을 벌이는 남편과 빅토리아를 목격, 이후 두 사람의 영혼이 체인지되는 등 갖은 에피소드 끝에 남남이 됐다.

그런데 웬일인가. 이혼 후 아내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수남이 빅토리아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재결합을 원하고 있다.

그간 통상적으로 상당수 드라마들은 이혼 위기에 치달은 부부들이 종영을 앞두고 서로를 이해하며 재결합하는 해피엔딩을 담아왔다. 많은 대중을 상대로 한 안방극장 드라마이기에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자녀가 있다며 이 같은 결말은 모두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래서인지 종영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울랄라부부' 역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놓고 많은 시청자들이 게시판을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물론 정답은 없다. 통상적인 드라마처럼 여옥과 수남의 재결합을 택할지도 모른다. 이게 다수를 위한 행복한 결말이라는 미명하에. 이혼 후 고향 오빠인 현우(한재석)의 따뜻한 손길에도 마음껏 행복해 하지 못하는 여옥의 모습에서 '울랄라부부' 역시나 통상적인 드라마와 같은 결말을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하지만 묻고 싶다. 수남이 잘못을 깨달았기에 또 아들 기찬(엄도현)을 생각해야 하기에 여옥이 모든 과거를 덮고 재결합하는 게 과연 맞는 결론일까.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에서 여옥, 개인의 행복은 존중받을 수 없단 말인가. 늘 가족을 위해 희생해 왔던 여옥에게 다시 한 번 가족을 배려해 수남의 모든 과오를 덮고 제자리로 돌아오라고 주문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결말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진출처='울랄라부부' 방송장면 캡처

김지연 기자 butthegirl@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