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함이슬(TV조선 '프로포즈 대작전' 주인공)의 순수한 테마송, 저희 합작품"
"프로포즈 대작전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배우들을 불러 저희를 위한 즉석 사인회를 열어줬죠. 우와, 유느님(팬들이 부르는 유승호 의 애칭)이 사인지 들고 제 앞에 왔어요."(정다운) "참 잘 자라줘 흐뭇했죠. 하하하."(정혜선)
수다 떨듯 말하다 웃음보를 빵빵 터뜨리는 이 아가씨들은 여성 듀오 '제이레빗'. 2010년 데뷔해 맑고 예쁜 멜로디와 보컬로 주목받고 있는 인디 포크의 강자다. 최근 TV조선 수목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의 삽입곡을 맡아 시청자들과도 가까워졌다. 정다운이 곡을 쓰고 정혜선이 노래한 남자 주인공 강백호의 테마 '이프 유 러브 미'와 여주인공 함이슬의 테마 '인사'는 순수하고 밝은 드라마 분위기와 꼭 어울린다는 평가다.
19일 서울 합정동 연습실에서 제이레빗을 만났다. 둘은 스물다섯 동갑이자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07학번 동기동창. 토끼띠이면서 영어 이름이 J로 시작한다는 공통점에 착안해 팀 이름을 지었다.
"입학 뒤 같은 반, 같은 수업에서 과제물을 함께 하며 친해졌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도 같았어요."(정다운) "각자가 자신 있는 걸 확실히 나눴어요. 다운이가 곡 쓰고 기타를 쳤고, 전 노래하죠. 아, 노랫말에 단어가 제대로 쓰였는지는 제가 좀 검사해요. 다운이가 중·고교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서요. 하하."(정혜선)
제이레빗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건 2009년부터. 이들의 은사가 정다운의 기타에 맞춰 정혜선이 창작곡과 팝송을 부르는 동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린 게 계기였다. 풋풋함 속에 숨은 음악 내공을 알아본 이들이 "동영상만 올리지 말고 앨범을 내라"고 아우성할 정도로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둘은 "그 뒤 벌어진 일들은 '기적의 연속'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스물다섯 살 동갑인 제이레빗의 정혜선(왼쪽)과 정다운이 연습실에서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EBS FM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를 진행하던 일락(인디 로커) 오빠가 '유튜브를 봤다'고 연락해와 고정 게스트가 됐어요. KBS FM 가요광장에서도 출연 제의가 와 일주일에 한 번 옥주현 언니를 봤죠."(정혜선) "작년 2월에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첫 콘서트를 했는데, 광고 한 번 한 적 없이 좌석이 사흘 만에 매진돼버린 거예요."(정다운)
제이레빗은 지난해 4월 청춘들에게 밝은 내일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 '요즘 너 말야' 등이 실린 데뷔앨범을 냈고, '김광석 다시 듣기' 등 프로젝트 앨범에도 참여했다.이들이 말하는 '기적 같은 일'의 정점(頂點)은 프로포즈 대작전 OST. "작업을 부탁한 생면부지의 음악감독 역시 유튜브를 본 자생 팬이었다"고 한다.
제이레빗은 이달 중 프로포즈 대작전 OST, 다음 달엔 정규 2집을 낸다. "1집이 첫걸음의 설레는 기분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사랑으로 아픔을 감싸자는 메시지를 담았어요."(정혜선) "저희 노래를 들으며 곳곳에 따스하게 내려앉은 사랑을 느껴보세요. 봄이잖아요!"(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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