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조선인 가미카제 탁경현의 아리랑

류수인 기자 2012. 3. 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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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인 탁경현. 가미카제로 생을 마감한 조선인 청년에 대한 다큐가 방영됐다.

15일 밤'KBS 역사스페셜'에서는 '조선인 가미카제 탁경현의 아리랑'이 방송됐다.

경남 사천 출신의 탁경현은 1945년 5월 11일 가미카제 특공대원으로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미군함대로 돌진한다. 하지만작전은 실패하고 결국 오키나와 해상에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의 나이 스물 넷.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상태로, 친일 논란 역시 계속되고 있다.

역사스페셜은 단순히 그가 친일파인가 아닌가의 판단에 머무르지 않고, 스물넷 가미카제 특공대원 탁경현의 삶을 통해 당시 조선인 청년들을 전쟁한 동원한 일본의 전략을 분석했다.

태평양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일본은 식민지 청년들도 전쟁에 동원했다.심지어 징병의 대상을 일본 본토인으로만 국한시켰던 법령까지 개정하기에 이른다. 아울러 교묘한 선전을 통해 조선의 어린 학생들을 일본군의 길로 이끈다. 친일 문인들에게 항공열을 부추기는 격문을 쓰게 했고, '항공의 날'도 제정했다.

급기야자살공격이라는 타개책까지내놓는다. 대원 모집은 자발적인 형식이었지만 사실 강압에 가까웠고, 4000명에 달하는 젊은 군인들이 무모한 작전에 투입되어 목숨을 잃었다.이 가운데엔탁경현을 비롯해 10여명의 조선인이 포함됐다. 이들은 육군사관학교, 소년비행병 등 항공 전력을 키우는 교육기관에서 차출된 인물이었다.

탁경현은 출격 전날, 평소 자주 찾던 식당에 들러 '아리랑'을 불렀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는 '호타루'(2001)라는 작품으로일본에서 영화화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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