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홍아름 "논란의 노출신, 찍으면서 외운 주문이.."

배중현 2012. 3.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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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신개념 '볼매녀'가 탄생했다. MBC 주말극 '무신'의 홍아름(23)은 단 1회 출연 만에 '볼매녀'란 별명을 얻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볼매녀'는 본래 '볼수록 매력적인 여자'의 줄임말. 하지만 홍아름에게는 '볼 때 마다 매 맞는 여자'라는 독특한 의미로 통한다. 실제 그는 도방의 부역내기 월아 역을 맡아 도방의 최고참인 난장(고수희)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며 매회 한 대 이상 꼭 맞고 있다. 남자 냄새가 풀풀 나는 사극에서 남다른 맷집 하나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쾅' 찍었다. 2012년 주목할 만한 배우로 떠오른 홍아름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 정말 실컷 맞더라.

"매회 맞고 또 울고 있다. 드라마 속 눈물은 혼자 다 맡고 있는 것 같다. 고수희 선배가 워낙 연기를 잘 하시는데, 리얼하게 때리는 게 아니라 리얼 그 자체다.(웃음)"

- 극 초반에는 노출신도 꽤 화제가 됐는데.

"드라마 흐름상 꼭 필요한 신이었다. 촬영하면서 속으로 '목욕탕이다. 여긴 목욕탕이다'하는 주문을 외웠다. 그 노출신 덕분에 성숙해진 것도 있는데, 기억이 안날 정도로 몰입을 정말 잘했다."

- 추운 날씨 때문에 힘들지 않나.

"야외 촬영 때는 입김이 계속 나오니까 중간 중간에 찬물을 계속 먹는다. 세트장 곳곳에는 외풍을 막기 위해 비닐을 쳐놓기도 했는데, 바람을 완벽히 막을 순 없더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정신없이 촬영하고 있다."

- 첫 사극출연인데 연기가 꽤 안정적이다.

"처음에는 '어색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은 쉬는 시간에도 선배들하고 극 중 역할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분이 낮은 부역내기 역할이라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더라. '네네 알겠습니다'라는 대답이 자동적으로 나온다.(웃음)"

- 상대 배우인 김주혁과 꽤 나이 차이(17세)가 나는데.

"처음에는 부담이 정말 컸다. 하지만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 주셔서 지금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김주혁 선배는 격구 촬영 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아찔한 장면 때문에 눈을 질끈 감게 되더라. 3번의 격구 장면을 무려 한 달 동안 촬영했다."

- 소속사에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많은데, 특별한 도움 같은 건 없었나.

"자선회 같은 곳에서 얼굴을 자주 보는데, 배수빈 오빠가 평소 많은 도움을 준다. 배우로서 자기관리 하는 방법이나 여자 홍아름이 어떻게 성장해야하는지 조언이나 격려를 자주 해주신다."

-배우가 꿈이었나.

"중학교 때까지 리듬체조를 했는데, 문득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를 가르쳐주는 사람이 되고 싶더라. 이후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하게 됐는데, 체조를 하면서 받았던 희열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체조와 연기는 남들 앞에서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비슷한 점이 있다.(웃음)"

- 체조를 포기한 것에 후회는 없나

"생각이 많이 난다. 연습이 끝나면 얘들끼리 불량식품도 사먹고, 0.1kg 살이 찌면 줄넘기를 100개씩 했다. 그때 했던 운동 덕분에 지금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인데, 연기를 하고나서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한테서 종종 연락이 온다."

- '무신'에서는 중간에 하차가 예정돼 있는데.

"죽을 것을 생각하면 아쉽다. 어떻게 죽을지 매일 같이 고민하고 있다.(웃음) 사랑도 이루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월아가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고 김명민 선배에게 반했다. 촬영할 때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눈썹을 싹 밀고 그리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 프로페셔널 한 모습을 닮고 싶다. 순간 극에 몰입하는 것을 보면 '나도 저런 사람이 돼야지'하는 생각을 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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