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大 "타블로 연극포스터 아직 학교에 붙어있다" 졸업인증

2010. 8. 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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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문다영 기자]

MBC스페셜 제작진과 함께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타블로에 스탠퍼드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홈페이지 내 스탠퍼드인들의 이슈를 다루는 'The Dish'에는 '래퍼 대니얼 리(타블로 영문이름)가 논란을 씻어내고자 스탠퍼드대로 돌아왔다(Rapper-poet DANIEL LEE returns to Stanford to clear his name)'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스탠퍼드대 측은 이 글을 통해 "아시아 유명 힙합그룹 에픽하이 래퍼 대니얼 리(타블로)가 한국의 MBC관계자와 함께 지난 주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그가 학교를 다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자신의 결백을 밝히고자 함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는 "타블로는 지난 2002년 영문학으로 학·석사학위를 받고 졸업했다"며 "루머는 교무담당자 톰 블랙(TOM BLACK)과 토비아스 울프(TOBIAS WOLFF) 교수, 타블로를 가르쳤던 프리실리아 B 우즈 교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거졌다. 톰블랙과 토비아스 울프교수는 지난 6월초 타블로의 졸업사실을 증명하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는 내용도 게재됐다.

기사에 따르면 "톰 블랙은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19일) MBC와 인터뷰를 가졌고, 타블로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톰 블랙은 "타블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그는 확신에 차있다. 그는 우리가 그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봤고 캠퍼스를 걸어가는 동안 친구들이 그를 알아보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또 톰 블랙은 "인터뷰 중 타블로가 재학시절 CoHo라는 곳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캐셔로 일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학교에서 그가 연극할 당시의 포스터가 아직도 Tresidder 벽에 붙어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글 말미에 "계속되는 사이버 논쟁은 한국에서도 큰 화제의 대상이다"라고 밝히며 중앙일보 영문판 편집장이 쓴 문구를 첨부해 넣었다. 기사에 따르면 중앙일보 영문판 편집장은 "타블로의 고통은 한국인터넷사회의 현실이며 인터넷이라는 선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사회가 그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고 있다. 사나운 익명성을 가진 통제불가능한 암살기계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The Dish'에 실린 기사 전문.

에픽하이에서 타블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래퍼 대니얼 리가 한국의 MBC 관계자와 함께 지난 주 캠퍼스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그가 학교를 다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자신의 결백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영문학으로 학,석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Lee(이하 타블로)는 그의 스탠포드 학위가 거짓이라는 네티즌들의 인터넷 루머 대상이 되어 왔다.(스탠포드 매거진은 2009년 7~8월호에서 타블로와 그의 비상하는 커리어에 대해 기사를 쓴 바 있다.)

루머는 교무담당자 톰 블랙(TOM BLACK)과 토비아스 울프(TOBIAS WOLFF) 교수, 타블로를 가르쳤던 프리실리아 B 우즈 교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불거졌다. 톰블랙과 토비아스 울프교수는 지난 6월초 이미 타블로의 스탠퍼드를 졸업했다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

톰 블랙은 루머, 그리고 6월에 중앙일보 영문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다량의 이메일과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톰 블랙은 이 인터뷰에서 "내 문서는 미국에서 법적으로 보장받게 되어있다"며 "문서를 위조하려고 했다면 감옥에 갈 것이다. 내가 무식한 폭동들이라 부르는 이들은 이유없이 독을 내뿜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톰 블랙의)보장에도, 그리고 타블로의 법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사실상 공적 위치에 있는 캠퍼스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타블로의 신분을 포함한 모든 것을 문의하고 있다.

톰 블랙은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19일) MBC와 인터뷰를 가진 사람 중 한명이고 타블로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기도 했다. 톰 블랙은 타블로와 그의 가족은 현재 매우 지쳐있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블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그는 확신에 차있다. 그는 우리가 그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봤고 캠퍼스를 걸어가는 동안 친구들이 그를 알아보는 것을 알았다."

대화가 이뤄지는 동안 톰 블랙은 타블로가 재학시절 CoHo라는 곳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캐셔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톰 블랙은 "학교에서 그가 연극할 당시의 포스터가 아직도 Tresidder 벽에 붙어있다"고 말했다.

"난 타블로와 한국의 사회, 그의 음악에 대해 친밀한 교류를 나눴다. 내가 그에게 논쟁의 여지가 있는 가사가 있었냐(개혁에 관한 주제 등)고 물었을 때 그는 '있다'고 대답했고 스탠퍼드에서 배운 것들을 음악을 통해 말한다고 했다. 일례로 성차별주의는 한국 사회에 배어들지 않았으며 알지 못한다. 그런 점이 몇몇의 말초신경을 건드린다. 아무도 그를 명예훼손하는 이들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다."

계속되는 사이버 논쟁은 한국에서도 큰 이슈다.

중앙일보 영문판 편집장은 이렇게 썼다: "타블로의 고통은 한국인터넷사회의 현실이며 인터넷이라는 선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사회가 그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고 있다. 사나운 익명성을 가진, 통제불가능한 암살기계다.

(사진=스탠퍼드대 홈페이지 캡처)

문다영 dymo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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