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이윤석 이찬 옹호발언에 네티즌 성토, 급사과에도 비난 여론 계속

입력 2008. 9. 4. 16:20 수정 2008. 9. 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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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윤석이 3일 케이블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윤석은 3일 서울 안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버라이어티쇼 '180분-나는 PD다' 제작발표회에 코너를 함께 맡은 이영자, 이찬, 김경민 등과 함께 참석했다. 여기서 이윤석이 함께 출연한 이찬을 옹호하고 이민영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

이윤석은 이날 이찬을 가르키며 "제가 이찬에게 고마운 게 하나 있다"며 "저의 어머니와 이민영씨 어머니가 친분이 있어 이민영과 소개팅을 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치를 일을 이찬이 대신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곁에서 이찬을 지켜보니 알려진 것과는 많이 달랐다"고 이찬을 옹호하고 이민영을 깎아내렸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통해 진심어린 모습을 보신 다음 그 뒤에도 꾸짖고 싶은 게 있으면 꾸짖고 용서할 게 있으시면 용서해달라"고 이찬을 대신해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윤석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윤석의 의도에 의구심을 가지며 온라인상으로 즉각 이윤석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네티즌들은 "이윤석의 발언은 이민영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똑똑한 줄 알았는데, 헛것 배웠네", "비호감되는 것도 한순간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말을 할 수 없다"는 등의 실망감과 강도높은 질책을 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윤석은 "경솔한 이야기로 이민영 씨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많은 카메라를 본 이찬이 경직돼 보여, '긴장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보고자 생각 없이 이런 부적절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소개팅 건에 대해서도 과장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사실 이민영 어머니와 이윤석 어머니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것. 다만, 이윤석 어머니 친구 동생이 이민영 어머니와 아는 사이일 뿐 소개팅 이야기도 실제로는 오간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을 비난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오히려 더욱 분노케 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사과했어도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농담으로 한 소리였어도 정도가 지나쳤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찬에 대한 비난 여론도 덩달아 올라오고 있다. 해당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는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람을 어떻게 방송에 복귀시킬 생각을 했느냐", "프로그램 이미지만 더 안 좋아진다는 걸 왜 모르나", "이찬 말고 다른 연예인은 없었나", "tvN은 비호감 방송으로 뜨려고 작정을 했나" 등 제작진을 성토하는 글도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이찬은 2006년 12월 이민영과 결혼했지만 불과 결혼 일주일만에 이혼했다. 가정폭력이 그 이유였다. 이민영은 이로 인해 유산을 했고 서로 잘잘못을 따지며 1년 넘게 법정공방을 벌였다. 이찬은 4월에 법원의 사회봉사 240시간 명령을 이행하기도 했다.

<스포츠칸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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