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웃게 만드는 한국산 뻥튀기기계
'뻥튀기의 모든 것.'
드물게 안티(Anti) 팬이 없는 먹거리 뻥튀기. '뻥이요~' 소리와 구수한 냄새가 주는 풍성한 즐거움은 시대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스페셜> '뻥튀기, 사람 사이를 잇다'에서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투박한 한국의 발명품 뻥튀기 기계에 대한 내용이 전타를 탄다.
케냐의 한 직업학교에 뻥튀기기계가 배달됐다. 목사 송충석씨가 이곳 학생들의 자립을 위해 한국의 친구들에게 부탁한 것이다. 단 한 번도 기계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송목사와 아프리카 학생들이 벌이는 우왕좌왕 뻥튀기기계 완전 정복기. 케냐에서의 뻥튀기기계의 등장은 아프리카에서 이제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가나, 에티오피아, 남아공, 짐바브웨까지 뻗어나갔는데...
내란과 기아에 고통 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환하게 웃게 하는 뻥튀기의 활약상을 그린다.
뻥튀기 기계는 1901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다. 이후 독일과 일본을 거친 뻥튀기 기계는 정작 우리나라에 들어와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하루 종일 뻥 터지는 소리가 요란한 김영삼씨의 뻥튀기 공장. 14대의 재래식 뻥튀기 기계가 돌아가는 광경이 장관인 이곳의 직원은 부인과 아들 둘 뿐이다. 뻥튀기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튀기고픈 소박한 꿈을 가진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얼마 전 김영삼씨의 중3 막내아들 도영이가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버지의 뻥튀기 공장을 이어받아 뻥튀기 사업을 키우겠다는 내용. 뻥튀기를 통해 이어지는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확인한다.
제작진은 "뻥튀기가 사람 사이에 놓일 때, 우리는 좀 더 주변을 둘러 볼 여유가 생기고 '나눔과 소통'이 주는 따뜻함을 알게 된다. 투박한 뻥튀기가 주는 그 쉬운 소통마저도 우리는 잊고 지내온 것은 아닐까?"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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