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최우제 "톱스타 상대역 단골" [MD 인터뷰]

2006. 10. 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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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병희)의 오매불망 짝사랑 역으로 출연한 탤런트 최우제(33). 최근 종영한 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에서도 정웅인(정석)의 선배이자 성형외과 의사로 등장했던 그는 지난 2000년 영화 '물고기자리'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비디오가게 주인 역의 이미연 선배가 가수지망생 역이였던 저에게 강한 집착을 보인다는 내용의 영화였어요. 데뷔 작품이었는데 꽤 큰 역할이었죠. 첫 작품이었지만, 늘 완벽을 추구하는 이 선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 최우제는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폰'(2002)에서 영화배우 김유미와 호흡을 맞췄고, 2년뒤엔 KBS 드라마시티 '날개잃은 천사'와 KBS 미니시리즈 '웨딩'에선 박진희와 공현주의 상대역으로 각각 출연했다.

""재밌는게, 저와 함께 영화를 찍은 여배우들은 한결같이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어요. 제가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거나 좋은 운을 주는 사주라는데, 다들 잘 되셔서 기분 좋죠. 이젠 저도 연기자로 더 잘되야 하는데…."

스물 일곱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데뷔한 그는 필모그래피에서도 엿볼수 있듯이 다작을 지향한 편은 아니었다. 영화에 데뷔하기 전에는 공부를 좀더 해서 연극배우로서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는 그는 당시 캐스팅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20대 중반에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는 결심이 서서 기획사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캐스팅 제의가 많은 편을 아니었어요. 계속 준비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젠 해볼만큼 했다. 다른 일을 해야하나'하면 꼭 한번씩 기회가 찾아왔어요. 그때마다 작업하면서 또 많은 것을 배웠죠."

데뷔한지 6년이 되었음에도 그동안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지 않은 것은 배우가 너무 얼굴이 유명해지면 변신하기에 힘들다는 자신의 지론 때문. 그는 "좀 이기적인 말일지 모르지만 스타마케팅이 변화무쌍한 배우가 되기 위해선 장벽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젠 숨어서 다른 모습 보여주는 것보다는 신인 같은 자세로 얼굴도 알리고 인지도도 쌓으면서 보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각오 덕분인지 '발칙한 여자들'에 이어 '여우야 뭐하니'에서도 그는 훤칠한 키에 호남형 외모로 '고현정 선배가 누구냐'며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라는 가수 이현우와도 비슷한 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포기도 했었고, 한눈을 판적도 있지만, 배우로서 지금이 끝인지 더 남아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앞으로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코믹 영화나 조폭을 소재로한 영화에서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역할에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의 짝사랑 선배로 연기하고 있는 최우제(아래). 사진= 권태완 기자 photo@mydaily.co.kr, MBC]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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