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바비킴 앞 승객이 밝힌 'KE023 12시간'

김진석 입력 2015. 1. 9. 14:29 수정 2015. 1. 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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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바비킴 아닌 다른 사람은 좌석 업그레이드 돼

대한항공 측, 바비킴에게 계속해서 와인 서비스

바비킴 난동… 4번 컴플레인만에 스튜어드 뒤늦게 등장

바비킴의 행동 명백히 잘못이나 대한항공 측도 분명 문제 있어

바비킴(42·김도균)의 취중 소동을 바로 앞자리서 본 승객이 본지에 그 날의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37세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비지니스맨이라고 밝힌 A씨는 9일 오전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12시간동안 비행기 내 벌어진 일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바비킴인지 몰랐다. 바비킴을 닮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동일인물인지 몰랐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A씨는 바비킴 측 관계자도 아니고 대한항공 측 관계자도 아니 제3자. 이날의 일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본 사람이다. 출장으로 잠을 못 자 힘든 상황에도 흔치 않는 일에 잠도 못 자고 12시간동안 벌어진 일을 보고 들었다.

그는 본지와 통화 전 한국시각으로 8일 오전 이 같은 일을 페이스북에 남겼고 오늘 오전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정식 컴플레인을 걸었다. 이때까지도 바비킴 소동의 주인공인지 몰랐다고 한다.

그는 "기내서 고성을 부르고 욕하고 여성 승무원에게 성희롱일 수 있는 말을 한 건 바비킴의 명백한 잘못이다"며 "그러나 기내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봤을 때 대한항공 측의 처사도 옳진 않았다. 분명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바비킴 때문에 이륙이 지연됐다던데.

"약 15~20분 가량 지연됐다. 지금보니 좌석 업그레이에 대한 문제로 그랬나보다. 기내 방송서 한 승객으로 인한 이륙이 지연된다는 점을 고지했다."

-착석 후 곧바로 와인을 주문했나.

"아니다. 수속 후 들어온 바비킴말고 다른 한 여자 승객도 이날 좌석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그 여성은 이코노미석에서 비지니스석으로 옮겨갔다. 그걸 본 바비킴이 더욱 항의했으나 바뀌지 않았다."

-술은 얼마나 마셨나.

"이륙하고 나서 와인을 시키더라. 하우스 와인 몇 잔을 마시더라."

-꽤 취했다던데.

"이상한 점이 분명 그만줘야 될 것 같은데 서비스를 계속하더라. 딱 봐도 취할 정도로 마셨는데 대한항공 측서 계속 제공하더라."

-바비킴이 큰 소리로 요구한 것 아니냐.

"아니다. 바로 앞자린에 앉어 웬만한 얘기는 다 들었는데 그런 말투는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공손하게 와인을 요구했다. 큰 소리로 술을 가져오라고 했으면 모든 승객이 들었을 것이다."

-다른 승객들과 실랑이는 없었나.

"내 좌석을 몇 번 발로 차더라. 일부러 찬 것 같진 않고 움직이다가 한 것 같은데 꽤 신경쓰였다. 그러나 이미 취한 승객인 걸 알아 뭐라고 하진 않았다. 괜히 시비 붙을 수 잇어 참았다.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후 상황은.

"자리에서 몇 차례 소리를 지르고 욕도 했다. 분명 들었다. 술 취해서 하는 넋두리 같았다."

-어떤 욕을 했나.

"영어로 욕을 했다. 좋지 않은 말임을 분명했다. 그 점은 분명 잘못됐다."

-언제 격리석에 앉혔나.

"적어도 나만 해도 네 번의 컴플레인을 걸었다. 세번째까지 여성승무원이 왔다. 일반적으로 남성 취객이 난동을 부리는데 스튜어디스가 진압하려는게 말이 되지 안 되지 않냐. 네 번째 호출을 했더니 그제서야 스튜어드(남성승무원)이 오더라. 이해할 수 없는 늦장 대응이었다."

-성희롱적 언어도 했다더라.

"여자승무원에게 샌프란시스코에 얼마나 머무는지 물었고 전화번호와 남자친구가 있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

-언제 제 자리에 돌아왔나.

"착륙 한 시간여 전 제 자리로 돌아왔다. 그때도 술이 완전히 깨어보이진 않았다. 바비킴이 짐을 내리는데 실수로 가방을 떨어뜨려 다른 승객이 맞았다. 다칠 정도는 아니었고 바비킴의 고의도 아니었다. 하지만 술이 깨지 않아 그런 듯하다."

-곧장 경찰조사를 받았다던데.

"항공사 측에서 바비킴을 맨 앞으로 보내더라. 이후 승무원이 내게 와 '경찰이 와 있어 조사를 받을 것이다'고 귀띔해줬다."

-항공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고.

"바비킴인지 몰랐고 그 날의 상황만 보면 대한항공 측도 잘한게 없어 항공사 항의 글을 남겼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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