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 '170억 파산' 자취 감췄던 심형래, 요즘 근황은?

하대석 기자 입력 2014. 11. 6. 16:18 수정 2014. 11. 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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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최고의 국민 개그맨이자 신지식인 1호, 성공한 영화감독이었던 심형래 씨.

하지만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해 논란을 빚고, 170억 원에 이르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해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뒤 한동안 자취를 감췄습니다.

서울의 한 작은 스튜디오에서 다시 심형래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심형래 씨는 그 곳에서 재기를 꿈꾸며 다시 영구 분장을 하고 연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심형래 씨 나이 올해로 56.

"영구 분쟁 제일 처음 했을 때가 언제였어요?"

"그때가 28살인가 했어요."

그는 거울을 보면서 "근데 오래간만에 보니까 영구는 귀여운 것 같아. 집에 이런 애 하나 나오면 돌아버리거든"이라며 취재진을 웃게 했습니다.

최고의 코미디언에서 실패한 사업가까지 험한 질곡을 겪어야 했던 그가 다시 영구로 돌아온 까닭은 무엇일까요?

심형래 씨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겠다. 나는 영구 분장을 했을 때가 제일 행복했다'라고 생각했어요. 연예인은 몸이 재산이잖아요. 제 몸으로 멋지게 재기해서 은혜받은 것의 10배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심형래 씨는 6-70년대 악극 형식의 '돌아온 영구쇼'로 전국 투어를 할 예정입니다. 코미디와 영화, 그리고 그의 세번째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하대석 기자 hadae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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