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사태' KBS노조 "이상한 MC 꽂아넣으려 PD 4명 교체"

이우인 2013. 11. 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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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간부와 조합원들이 최근 발생한 1TV 'TV쇼 진품명품' MC·제작진의 일방적 교체에 비통함을 드러냈다.

4일 오후 12시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는 'TV쇼 진품명품' 사태와 관련해 노조 조합원의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사측이 'TV쇼 진품명품'의 MC와 제작진을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체했다며 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노조의 한 간부는 "사측은 이상한 MC를 꽂아 넣으려고 PD 네 명을 인사조치했다. 이런 경우는 내 기억에 없고, 한참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없다"면서 "KBS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다른 수단은 없는 것 같다. 싸우겠다"고 밝혔다.

'진품명품'의 정혜경 PD는 "MC 교체를 반대하는 이유는 단순한 호불호 때문도, 기존의 MC를 고집하기 위함도 아니다. MC를 선정할 때는 제작진과의 협의가 있어야 함에도 사측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우리는 제작진을 배제한 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을 따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품명품' 사태는 앞서 지난달 31일 '진품명품' 제작진이 제작진 협의 없이 MC를 교체하려는 사측에 반발, 녹화가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KBS는 "MC 교체와 관련해 제작진과 의견차가 있었다"면서 "(제작진 교체는) 무엇보다 방송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KBS는 '진품명품'의 김창범 PD를 방송문화연구소로 인사조치했으며, '진품명품' PD 4명 전원과 최인성 팀장 등을 교체했다. 노조 측은 제작진의 조속한 복귀를 사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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